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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먼저..." 통신3사, 계속되는 멤버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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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혜택 강화 및 편의성 강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선제적 조치
2018-01-30 06:00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멤버십 혜택 강화 및 편의성 강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선제적 조치
이동통신3사가 멤버십 강화 작업에 한창이다. 통신비 할인 제휴처를 확대하고 할인 혜택을 강화하거나,
소액 결제 서비스까지 포함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 정책에 대한 선제
적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는 멤버십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주요 제휴처 4곳의
연간 할인 가능 횟수를 전년보다 2배 늘린 ‘2018 내맘대로 플러스’를 선보였다. 고객은 VIP 전용 제휴
처 3곳 중 1곳과 ‘VIP-골드 공통 제휴처’ 9곳 중 1곳, 총 2곳을 골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메가박
스, 아웃백, 롯데리아, 공차 등 주요 제휴처 4곳의 혜택을 매월 이용할 수 있도록 연 12회까지 제공했
다.
또 회사는 지난 16일 제휴처 이용 금액에 따라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 신규 제휴처
로 이마트를 추가하기도 했다. 별도 이용료가 없으며 결합할인, 신용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중복받을 수
있다. 이마트 추가로 할인혜택은 24개월 기준 약 1.8배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KT는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을 늘렸다. 멤버십으로 인천, 김포, 김해 등 공항 내 스카이허
브 라운지를 본인 포함 최대 3인까지 3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투어와의 제휴로 멤버십
포인트로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도 최대 5만원, 호텔 예약은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게 했다.
면세점 매장에서도 선불카드 1만원,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최대 9만원의 적립금이 가능하다.
앞서 KT는 새해 초 프리미엄 요금제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LTE 데이터선택 87.8과 109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미디어팩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요금제 혜택을 추가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U+멤버십으로 공격적인 마켘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U+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외출, 쇼핑, 음식 등 주요 혜택을 모은 '새해 맞이'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서울랜드 등 유원지
에서 40~60% 입장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면세점 혜택도 제공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경우 이벤
트 페이지에서 고객이 보유한 U+멤버십 포인트의 최대 20배 일반 적립금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KT 지니뮤직과도 멤버십 포인트를 연계했다. ‘지니뮤직 마음껏 듣기’ 고객은 6개월간 U+멤버십 포인트
를 활용해 요금의 30% 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첫 6
개월까지 요금의 70%만 내고, 나머지는 U+멤버십 포인트로 결제도 할 수 있다. 지난 28일에는 멤버십
할인, 휴대폰 소액결제, 제휴사 포인트 적립 및 사용까지 가능한 통합 서비스 U+멤버스도 출시했다.
이같은 이통사의 행보는 특히 보편요금제 도입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GB, 음성 200분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월 3만원대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혜택이다.
실질적으로 이통사의 ARPU가 1만원 이상씩 낮춰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출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로 약관은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며
“이같은 이유로 통신사들이 정부의 요금인하 명분을 낮추기 위해 모양새를 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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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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