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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내 북한 노동자 철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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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당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갱신 중단한 가운데 북한 노동자들 상당수가 최근 본국으
로 돌아가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7-12-28 오전 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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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비자 기간 만료와 함께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
송(RFA)이 보도했다.
몽골에 있는 한 대북 소식통은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얼마 전 울란바토르역에 모여 베이징행 열차에 탔다”며 “현재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도 내년 초까지
대부분 철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이번 철수는 유엔 결의안 이행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소식통은 “유엔 결의안으로 몽골 건설 회사들이 북한 노동자들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됐
다”며 “몽골이 외국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있으면 오히려 외자 유
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몽골은 지난 2008년부터 북한 노동자를 대규모로 고용해 한때 그 수가 최고 5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4년부터 몽골에 불어 닥친 경제 불황으로 북한 노동자들의 수는 해마다 줄었다.
건설 현장을 떠나 지낼 수 없는 북한 노동자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익명을 요구한 몽골의 한 건설 관계자는 “북한 노동자들은 성실할 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 인정받아
건설 현장에서 인기가 높았다”며 “북한 노동자들은 철수하는 순간까지 몽골에 남아 일하고 싶어 했
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입국
허용을 중단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 22일에도 해외 노동자들을 2년 이내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결
의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출처;코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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