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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 보험사기로 수억 달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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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은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로 일컬어지는 정권 지도자 김정일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해 사용됐다
북한이 국제 재보험 사기로 지난 수년간 수억달러의 달러화를 벌어들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적인 재보험 사기 수법은 마약 등의 불법 생산 및 거래, 100달러짜리 위폐 유통, 가짜 담배 유통 등과 함께 북한의 경화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신문은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유일한 관영보험회사인 조선국영보험공사(KNIC)출신 금융인 김광진 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해 보험사기로 돈벌이를 해온 북한 김정일 정권을 고발한 것.
신문은 북한은 세계에서 독일의 알리안츠자산운용사, 런던 로이즈와 같은 세계 유수의 보험회사들로부터 운송사고와 공장 화재, 홍수 피해 등을 이유로 수억 달러를 모아왔다고 전했다.
자금은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로 일컬어지는 정권 지도자 김정일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해 사용됐다.
부시 전 행정부에서 불법활동 조사팀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자문관은 “재보험 사기는 북한의 불법 경화 자금조달원으로 자리잡았으며,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보험금을 지급받은 재판 기록에 따르면, 보험 사기를 당한 회사들은 북한이 2005년 한 창고에서 헬리콥터 충돌 사건이 났다고 보고한 것은 조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이 자금이 김정일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해 12월 이들 회사들은 북한과 협의해 북한에 5800만 달러를 배상했다. 이후 북한은 2006년에 열차 사고 2건과 선착장 함몰 등 3가지 피해에 대한 보험금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조선국영보험공사(KNIC)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김광진씨는 "재보험 운영의 중요한 점은 이들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대는 것"이라며 "재앙이 있을 때마다, 이 자금들은 달러로 교환되지 않는 경화(硬貨)의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년 간 KNIC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 회사가 매년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재보험에서 2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송금했다고도 밝혔다.
[홍효성 기자]gytjd9191@hanmail.net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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