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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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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 기자
입력 : 2017.09.19 03:04
30~40대 위한 '메이커스', 과학비평잡지 '에피' 연이어 창간
플라네타리움
바야흐로 과학 잡지 전성시대다.
2015년 창간한 계간 과학 잡지 '한국 스켑틱(Ske ptic)'이 정기 구독자 3000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
를 끌고 있는 가운데 두 과학 잡지가 연이어 창간한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메이커스:어른의 과학'은 30·40대를 타깃으로 한 '어른들을 위한 과학상자' 같은 책
이다. 일본 가켄(學硏)교육출판이 발행하는 '대인의 과학(大人の科學)'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내놓은
무크지(부정기 간행물)로 독자들이 잡지에 소개된 과학 아이템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고안된 DIY 키트
가 함께 제공된다.
창간호의 주제는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사진). 잡지에서 플라네타리움의 원리와 천문학 등을 설명
하고 키트를 이용해 가정용 플라네타리움을 직접 조립해 보도록 했다. 이론과 실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기획된 셈. 한성봉 동아시아 대표는 18일 창간 기념 간담회에서 "일본에서는 60개가 넘는 조립
아이템이 나왔는데 그중 15~20개 정도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국내 장인(匠人)들의 아이디어
도 키트로 만들어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직접 만들 수 있는 카메라 키트, 전자기타 키트 등도 앞으로
선보인다.
이음출판사에서 20일 창간하는 과학 잡지 '에피'는 과학 비평 잡지다. 과학과 기술뿐 아니라 과학과 삶
을 아울러 다루는 것이 목표다. 이를테면 원자(原子)를 다루면서 원자핵의 구조와 붕괴, 발생하는 에너
지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고 원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이야기는 물론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
들의 이야기까지 다루겠다는 것.
과학평론가인 주일우 이음출판사 대표가 발행인이며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 등
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한다. 창간호에서는 과학 교과서의 젠더 편향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반성적 비
판, 문화재 복원의 과학 등이 실린다. 해외 과학 잡지에 실린 글도 저작권자와 계약을 맺어 번역해 싣는
다. '에피' 편집부는 "과학 이론을 검증하거나 기술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맥락과 의미
및 가치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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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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