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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전기소형차가 앞으로 대세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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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충전 시속 125마일로 300마일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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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가격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기름을 한방울도 넣지 않고 45분 전기충전으로 시속 125 마일로 300마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기름넣는 차는 홀대 당하고 기름 안 넣는 전기차가 환영을 받는다. 이 때문에 하반기(7∼12월) 이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소형차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제위기 직후 소형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기업들은 앞다퉈 연료소비 효율이 높으면서도 저가(低價)인 소형차를 대량으로 시장에 출시한다.
소형차의 판매 비중이 높아 선전(善戰)했던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도 기름이 전혀 들지 않는 전기차가 쏟아지면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부분에선 이미 일본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세계자동차 시장은 또 고효율, 초저가 소형차 생산 경쟁도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인도의 타타 자동차는 다음 달 280만 원짜리 초저가차 ‘나노’(연비는 L당 28.5km)를 출시한다. 이 차는 안전장치 등을 보강해 2011년 미국, 유럽 등지에 판매될 때는 가격이 5000달러(약 63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소형차 ‘골프’와 ‘폴로’ 등 새 모델을 올 상반기(1∼6월)에 내놨다. BMW는 ‘뉴 1시리즈’를 상반기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1’을 내놓는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포드는 올해 안에 ‘피에스타’ ‘Ka’ 등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생산,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전통적으로 고효율 소형차에 인기를 모으고있는 일본 자동차회사들도 연비는 높이고 가격은 더 낮춘 소형차를 하반기 이후 잇따라 내놓는다.
혼다는 소형차 ‘피트’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 판매할 예정이다. 피트는 지난달 일본에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연비는 L당 24km(일본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연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진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대부분 중·대형차를 내 놓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제네시스’에 이어 3월 ‘에쿠스’를 내놨고, 기아차는 대형 SUV ‘모하비’에 이어 지난달 준대형 SUV ‘쏘렌토R’를 발표, 연말에는 준대형 세단을 선보인다.
또 7, 9월에 ‘아반떼’와 ‘포르테’의 LPI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지만 내수용이다.
인도, 유럽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i20’ ‘i10’, 기아차 ‘씨드’가 고작 새로 내놓은 소형차다.
유럽이나 일본 경쟁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고효율 소형차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현대·기아차는 아직도 중대형차 생산에 매달린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급히 새로운 소형차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럽,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노력, 생산유연성 확보 등 노력을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기존 경직된 생산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ㅁ yankeetimes.com -usinsideworld.com -뉴스제휴
출처 인사이더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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