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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기자 중형 선고에 중국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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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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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북한)은 빨리 해방시켜야 한다(닉네임 준마만도· 駿馬彎刀).”
“인권이란 사람에게만 있는 건데, 듣자하니 서방사람들은 조선에는 사람이 5만 명밖에 없다고 한다고 하데(IP주소 120.4.190.*)”
“한 사람이 죄를 지으면 온 가족이 연좌되고, 조선은 확실히 그런 나라야(IP 비공개)”
북한이 미국 여기자 유나 리와 로라 링에게 노동교화형 12년을 각각 선고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왕민(網民·네티즌)들도 흥분하고 있다. 중국과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화인(華人·주재국에 귀화한 중국인), 화교(華僑·중국 국적 보유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북한의 노동교화소에 대한 각종 정보를 인터넷에 띄우고 있다.
중국인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북한에는 모두 25개소의 노동교화소가 있고, 20만 명 정도가 수용돼 있다. 그 가운데 최대규모의 노동교화소는 22호 교화소로 넓이가 50㎢나 된다. 중국과 접경지대에 있는 이 22호 교화소에는 5만명 정도가 수용돼있다. 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은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노동을 한다. 주말 같은 것은 없고 1주일에 7일 모두 노동을 한다. 이 노동교화소의 노동력이 북한내 생산의 40% 정도를 담당한다. 식사는 옥수수에 배추국이 주식이지만 제대로 공급이 안돼, 쥐나 도마뱀, 잠자리 등 뭐든 잡아먹고 연명해야 한다. 여기서 석방되는 길은 두가지 밖에 없다. 죽어서 나오거나, 입소 전에 입소취소 판결을 받는 것뿐이다. 일단 들어가면 짐승대접도 못받는다.
중국인들의 놀라움은 중국에도 ‘라오가이(勞改·노동개조)’란 말도 있고, ‘라오자오(勞敎)’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북한의 노동교화와 같은 개념의 말은 ‘라오가이’다. 라오가이와 라오자오의 차이는 감옥에 수용되느냐 않느냐의 차이다. 라오가이는 감옥에 수용돼 노동을 통해 정신개조를 하는 것이고, 라오자오는 가벼운 행정처벌을 받은 사람들을 감옥이 아닌 거주지역의 노동교양소에 수용해서 노동을 통해 정신교양을 받는 것이다. 라오가이는 형법에 의한 처벌이고 라오자오는 행정법규에 의한 처벌이다. 라오자오의 대상자는 16세 이상이어야 하고 장애인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숙식은 해당지역 평균인들의 숙식 수준에 맞춰줘야 하고, 식당을 어떻게 짓고, 창을 어떻게 내서 환기를 시키고 하는 등이 다 규정에 따르도록 돼있다.
중국의 라오가이도 국제적으로 악명을 떨쳐 미국 저널리스트들의 잠입 취재 대상이 되기도 했고, 라오가이를 통해 생산된 의류나 가구제품들의 상품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돼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공급되는 데 대한 불만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중국 안팎에 사는 중국인들은 북한의 노동교양의 실체를 인터넷을 통해 접하면서 몸을 떨고 있다. 중국의 라오가이는 북한의 노동교화에 비하면 애들 장난이었던 것이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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