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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큰 손 잡아라"…시중은행장 해외 출장 '러시'김도진 기업은행장 런던서 로드쇼, 위성호 신한은행장 동남아 취임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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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미팅에 주력, 주가 안정 꾀하고 신뢰성 제고 등 기대 효과 톡톡
기사본문댓글 바로가기등록 : 2017-06-02 06:00
이나영 기자(ny4030@dailian.co.kr)
▲ 최근 들어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 출장에 잇따라 나서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왼쪽부터)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광
구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각 사
최근 들어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 출장에 잇따라 나서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총력을 기
울이고 있다. 특히 현지법인 및 지점을 방문해 현지 영업실태를 파악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현
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직접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영국 런던에서 해외기관투자
자들을 대상으로 IR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은행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1분기 경영지표 등 경영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해 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한 움
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오는 4일부터 약 일주일 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떠나 현지법인을 둘
러보는 등 시장 동향 파악에 나선다.
위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3월 7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20개국 150개 네트워크를
확보했지만 아직 해외 선진 은행에 비해 수익성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하다”며 “앞으로는 아시아 유망
시장에서 인수합병(M&A)와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일본에서는 기대만큼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인도·미국 등 다른 곳에서 이와 비슷한 성
공 모델을 만드는 등 현재 전체 은행 수익에서 12% 수준인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높일 계
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또한 올 하반기 유럽을 찾아 IR을 주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달 7일부터 6박7일간의 출장을 통해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을 차례로 돌며 총 21곳
의 기관 투자자를 만났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을 찾아 최근 신한베트남은행이 인수한 호주뉴질랜드은행
(ANZ)의 소매금융 부문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쯤 유럽을 방문해 IR을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 4월 23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해 우리은행 지
분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
지난 3월과 4월 홍콩·런던·싱가포르를 방문해 해외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역시 하반기에도 활발한 해외 IR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경우에는 직접 해외 IR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고재무책임
자(CFO)가 기업설명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경 홍콩을 찾아 해외 투자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
상된다.
은행권 수장들이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꾸준히 접촉하는 이유는 CEO로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경영전
략을 직접 설명하고 주요 주주와 우호저긴 관계 형성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
로 관측된다.
또한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함으로써 주가 안정도 꾀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CEO가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함에
따라 주가 안정 및 신뢰도 제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CEO들의 해외
IR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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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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