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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2.5→2.8%' 금융연구원도 경제성장률 상향 수출과 투자경기 살아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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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댓글 바로가기등록 : 2017-04-30 17:02
이미경 기자(esit917@dailian.co.kr)
▲ 한국금융연구원은 30일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2.8%(상반기 2.6%, 하반기 2.9%)의 성장
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
리는 가운데 한국금융연구원도 전망치 상향조정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세계 경제 회복 추세가 이어지
면서 국내 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된 위험요인을 적극 해결할 필요가 있다
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0일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2.8%(상반기 2.6%, 하반기 2.9%)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국내외 금융기관 중에서는 경제성장률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수치를 발표했다. 최근 경
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 한국은행이 기존 2.5%에서 2.6%로 상향했고, 한국개발연구원은 2.4%
에서 2.6%로 올려잡았다. LG경제연구원도 2.6%로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 역시 2.7%의 수정 전망치
를 제시했다.
금융연구원은 세계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올해 총 수출 증가율이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1%보다 1.6%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올해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8.2%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도 당초 예상보다 상향된
5.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5년부터 아파트 분양과 주택 착공 영향으로 건물 건
설 중심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올 하반기에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수출과 투자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부진 여파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0.6%포
인트 낮은 1.9%를 전망했다.
금융연구원 측은 국내총생산(GDP) 증가가 가계소득 증가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는 최근 흐름때문에
민간소비 증가는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수출의 낙수효과가 세계화나 기술변화 등으로 과거보다 약화됐고,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이 겹쳤
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대외적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고 대
내적으로는 가계부채의 소비 제약, 한계기업 증가,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이 경제성장의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은 향후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경제 불균형을 완화함으로써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데 재정
정책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정책방향에 대한 분명
한 신호가 시장에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경제주체들이 금리인상에 대비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측은 "성장 중심에서 성장과 고용, 분배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경제정책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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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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