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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 이륜차의 무개념 주차로 인한 갈등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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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륜차 주차장 설치 아파트 많지만 호응도가 낮아
최병용 칼럼니스트 ㅣ 기사입력 2017/04/10 [08:22]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만큼 분쟁이 잦은 곳이다. 커다란 트럭이나 SUV 차량을 승
용차 앞에 주차하거나, 이중주차를 한 후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 놓고 전화도 받지 않는 몰상식 운전자
들이 분쟁의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 들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 다른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차 공간에 소형 이륜차를 버젓이 주차해 갈등을 유발하는 주민 때문이다. 다른 곳에 주차해달라는 경
비원과 시비를 붙기도 하고,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용자의 주차 편의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자동차의 정의에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포함시키고 있
다”며 관리사무소까지 찾아와 따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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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이 주차할 공간을 점령한 소형스쿠터 © 최병용 칼럼니스트
절반은 맞고 절반은 맞지 않는다. 차량과 동일하게 주차비를 납부하는 경우는 맞는 이야기다. 주차비를
내지 않고 차량이 주차할 공간에 이륜차를 주차하는 경우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상식과 배려의 문제이
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이륜차 주차장을 만든 사례는 많지만 대부분 살고 있는 동에서 멀거나 한쪽에 치우쳐 만든 주
차장이어서 이륜차 운전자들의 불만으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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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한쪽에 치우쳐 만들어진 이륜차 주차장 © 최병용 칼럼니스트
이런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한 입주자대표회의가 있어 이륜차 주차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경기도 청
평에 위치한 삼성쉐르빌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할 때 부터 시공사와 협조하여 지하주차장의 자투리 공
간을 활용하여 이륜차 마크를 그린 이륜차 주차구획을 각 동별로 만든 것이다. 차량 주차공간도 확보하
고 주민 간 갈등의 소지도 없애며 일석이조의 조치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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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든 이륜차 주차장 © 최병용 칼럼니스트
원칙을 내세우기 보다는 타협하고 양보하는 것이 선진 아파트 문화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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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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