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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추모객 500만? 송대성 ´뻥튀기´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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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조문객 한 사람이 다섯 번을 돌더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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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있었던 세종연구소 송대성 소장의 ‘추모객 부풀려졌다’ 발언으로 온라인상에는 노 전 대통령 추모객 숫자와 관련, 본격적인 논란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봉하마을 장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까지 전국 309개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의 수가 432만명으로 공식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추모 분위기가 절정이었던 29일을 거치며 노인정, 개별 종교시설 등 자발적으로 마련된 크고 작은 분향소까지 포함해 조문객 수는 근 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
그러나 송 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북한 핵실험 도발과 우리의 대응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들어가기 앞서, “아는 사람이 나에게 추모객 수 등이 부풀려 진 것 같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그 사람이 덕수궁 옆에 가서 이틀간 네 시간씩 봤다고 한다”며 “넥타이 매고 검은 옷 입고 조문 오는 친구가 (조문 행렬을) 한바퀴 돌고, 또 돌고 해서 다섯 번을 돌더라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결국 일주일간 이 사람이 35번을 돌면서 조문한다는 것”이라고 설명, 추모객 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봉하마을에 하루 20만명이 왔다는데 그것은 40인승 버스로 5000대가 와야 하는 숫자”라며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그들이) 그렇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벽에 써붙여 놓은 글 중에 ‘지난번 쇠고기 정국에서 조직적으로 밀어붙였으면 (이 정권이) 넘어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치밀하게 밀어붙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한 뒤, “왜 정부는 이렇게 치밀하게 대처를 못하냐. 국정관리가 왜 치밀하지 못하냐는 주변의 질책이 많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송 소장의 발언에 정태근·권영진 의원 등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북핵 강의나 하라", "강의 내용과 다른 얘기 아니냐"고 제지에 나서자 송 소장은 “전국을 돌면서 강의하다 보면 저런 분들이 좀 있다. 나가라고 하면 어떡하냐. 강사에게 무례한 말은 하는 게 아니다”고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진실을 말하는 용기 있는 발언”, “맞는 말. 목적을 위해 좌익의 선전선동은 상상을 초월한다” 등의 공감의견과 “조문객 수가 무슨 상관이냐. 본질을 보라”, “봉하마을을 못 가봐서 그런 주장하는 것” 등의 반대의견이 맞서며 논쟁중이다.
조선닷컴 아이디 ‘choi’님은 “송소장의 말이 맞다. 노무현 조문을 노사모졸개들이 조직적으로 일당백역활을 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데 뭐가 무서워 쉬쉬하나”며 “이제는 대북 정책이 최우선”이라고 말했고, 중앙일보 ‘hannaad’는 “내가 봐도 주변의 노사모였던 친구들 틈만 나면 들리고, 저녁엔 내일 또 만납시다. 인사가 덕수궁 주변에선 아주 자연스런 구호였다”며 “굳이 감추려고 한다고 감춰질까. 그러한 극성팬이나 광적인 추종이 고인을 생전에 압박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향닷컴의 아이디 ‘매화사’는 “학자가 아니라 전형적인 꼴통노인네로서 말한 것”이라며 “학자가 저런 ´카더라식´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면 학자로서 자격이 없다. 저런 작자를 초청강의하는 한나라당 수준이야 말 할 것도 없고”라고 비난했고, 오마이뉴스의 ‘잼스본드’는 “막말을 하는 인사나, 저런 인사를 데려다가 강연 듣는 한나라당이나 지지율 반토막 더 나봐야 정신 차릴듯하다”며 “민심과 영원히 빠이빠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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