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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장례식장의 노란물결=반란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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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장례식장의 노란 물결, 노란 돼지저금통과 동학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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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 이승만 연구가
[편집자 註: 군중선동가들은 상징조작을 한다. 그래서 군중혁명에 나서는 주도세력은 상징색깔, 상징음악, 상징구호, 상징인물 등을 집요하게 군중들에게 세뇌시켜 군중선동 시에 반복적이고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노무현 추종세력의 노란색깔, 그 의미는 무엇일까? '붉은 악마'에 이어 '노란 노사모'의 정체는 무엇일까? '상징은 실체를 가르키는 신호'이라고 폴 틸리히는 말했다. 김효선 이승만 연구가가 노무현 추종세력이 일관적으로 사용하는 노란색이 상징적으로 가진 반란적 의미를 분석해봤다.]
노무현은 16대 대통령에 취임하던 해인 2003년 11월 11일,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여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수고했던 김대중이 창당한 민주당을 배신하고, 열우당을 만들어 독립했다. 이 때 노무현과 노사모, 열우당은 자신들의 상징색으로 노란색을 선택했다.
2002년, 노무현과 노사모는 대선자금을 모은다며 자신들의 추종자들에게 노란 돼지저금통을 나눠줬다. 그 이후 지금까지 노무현과 노무현 추종세력은 노란 깃발을 흔들어댄다. 즉 노무현 하면 노란색, 노란색 하면 노무현으로 등치되어 국민의 뇌리에 박힌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노란색 하면 노무현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를 통해 반역의 색깔로 기억한다.
2세기 말, 후한(後漢) 타도를 외치며 일어난 농민대반란인 ‘황건의 난’이 있다. 이들은 머리에 노란 수건을 둘러썼기 때문에 ‘황건’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황건의 난은 후한의 영제 때 장각이라 하는 자가 순제 때의 사람 우길의 가르침과 민간신앙 등을 종합하여 태평도라는 종교를 창시, 스스로 대현량사라 부르며 죄에 대한 반성과 참회로 질병을 치유하고, 태평성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민중을 혹세무민하며 포교를 위해 각지로 제자를 파견했다.
태평도는 곧 하급관리와 빈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화북·화중·강남지구에까지 널리 퍼졌으며, 군사·정치적 조직으로 발전하였다. 장각은 자신이 한(漢)나라를 대신하여 제위에 오른다고 예언하고 거사를 기도했으나 장각이 병사한 후 잔당들은 관군에 의해 진압되고 ‘황건’은 쇠퇴했다. 이 ‘황건의 난’이 쇠퇴한 후 각지에서 새로운 농민반란이 일어나고, 이민족의 침입이 계속되어 결국 후한의 통일왕조는 멸망하게 된다.
1894년, 조선에서는 ‘서학’ 즉 서양에서 들어온 종교인 예수교와 대치하여 ‘동학’이라 명명한 동학당 무리들이 ‘동학난’을 일으켰다. 그들은 주문을 읽고 부적을 붙이면 바람을 불게하고 비를 오게 하며, 서양의 대포와 군함도 주문 한마디로 막아낸다며 혹세무민했다. 이들은 머리에는 흰 두건을 두르고 노란 깃발을 들고, 도처에서 관리들을 죽이고 백성들을 대상으로 노략질을 하며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다. 상기 후한의 ‘황건의 난’과 어찌 그리도 닮은꼴인지, 이래서 역사는 끊임없이 구르는 수레바퀴와 같은 것이라 했던가.
청일전쟁사인『중동전기본말』의 공동저자 미국인 선교사 알렌은 ‘…동학당은 구습을 면치 못하여 개화당들과 수화상극(서로 원수같이 지냄)이더니 청국이 이 위정병선으로 김옥균의 시신을 실어 보내어 도륙함을 보고 다 이르되 청국도 개화당을 좋아 아니한다 하며, 또 수구하는 홍종우는 김옥균을 죽인 공으로 5품 벼슬을 시켜 특별히 표양하니 이는 한국 정부가 편벽되이 수구함을 확실히 알지라.
비도들이 이런 기회를 다시 만날 수 없다 하고 형세 더욱 창궐하니 한국의 화가 불 위에 앉음 같거늘 종시 짐작치 못하고 급기 동학난리가 제어하기 어렵게 된 후에야 비로소 청국에 구원병을 청하여 구원병이 두 번 이르고 일병이 또 따라오니 슬프고 애석하다. 누가 화를 먼저 일으킨고 한국 정부가 그 책망을 면키 어렵도다.…’라고 기술했다.
조선 조정의 불민함도 컸지만 조선의 멸망을 초래한 단초가 ‘동학난’이며, 청일전쟁이 바로 ‘동학난’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김대중은 1980년 5월 11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동학제’에서 5만 청중에게 ‘동학난’을 민주주의 혁명으로 규정하고, 제2의 동학난이 일어나야 한다며 광주사태(무장봉기)를 선동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동학을 우리나라 최초의 민중봉기라고 미화했고, 노무현 정권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을 제정하였다.
동학도들로 말미암아 청일전쟁이 발발했고, 청일전쟁으로 말미암아 일본군이 조선에 주둔하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일본은 자신들의 야욕을 키워나가 장차는 대한제국의 주권을 침탈당했다. 일제 36년을 생각한다면, 일제를 불러들인 근원이 된 동학도들의 명예회복운동이나 ‘제2의 동학난’ 운운하며, 우리나라 민중봉기의 효시라는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수는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동학난’을 미화하는 한편으로는 왜정시대의 잔재를 일소한다는 명분하에 건국·건설 세력을 여론으로 뭇매를 가하는 인민재판을 했다.
그런데 2002년 대선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또다시 일렁이는 황색물결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자살로 사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그 절정을 이룬 노란색 물결은 노무현 지지층과 일부 젊은층들을 매료시켰다. 광기에 번득이던 노란 물결, 예전에 어디선가 본 노란색에 대한 지나친 선호는 정신분열 증세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노사모가 흔들던 노란 깃발은 광기의 깃발이요, 반역을 부추기는 깃발이 아니었겠나? [김효선 이승만 연구자/올인코리아 논설위원: mijinco@hanmail.net]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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