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타임즈 -internettimes.co.kr-
Search
편집: 7월24일(수) 08:03    

인터넷타임즈 > 뉴스
 프린트 하기  한글파일로 저장  메모장으로 저장  워드패드로 저장   
"오세훈 봉급 사회환원 거절 타당"
"이명박의 사회환원은 어색한 선례"

이명박 전 시장이 서울시장 봉급을 사회에 환원하여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으나, 필자 생각으로는 이명박 전 시장이 매우 어색한 선례를 남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장 봉급은 서울시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공복인 서울시장에게 노무(勞務)에 대한 대가와 최저생활비를 봉급이라는 이름으로 지급되는 지극히 아름다운 봉사와 노력의 대가이다. 즉, 공무원의 봉급이란 공무원이 봉직하면서 발생하는 노무(勞務)에 대한 반대급부이자, 그 지위에 상응할 수 있는 최저생활과 품위를 유지시키기 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임 시 매달 620만원씩을 ‘등불기금’으로 기부했었다고 한다. 등불기금이란,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 공상(公傷)이나 순직(殉職)을 당하는 소방공무원들이나 환경미화원들과 더불어 그들의 유가족을 위해 쓰이는 기금을 뜻한다.

모 시민단체가 오세훈 시장에게 이명박 전 시장이 매월 봉급 620만원을 사회에 환원했는바 오세훈 시장도 봉급을 사회에 환원할 의향이 있는지 없는지를 타진해 왔다고 한다. 이에 대한 오 시장의 답변은 시장에 취임하기 전에는 광고 수입 등이 있어서 일정부분 사회단체에 기부해 왔지만, 대학생인 자식도 교육시켜야 하고, 부모님도 계시다보니 고정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봉급을 기부할 의향이 없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오 시장의 이러한 답변에 대하여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모님 모시고 대학생 자녀를 둔 서민들도 많다면서 의미 있는 답변을 기대했었는데 아쉽다는 마음을 토로했다고 한다.
오 시장의 봉급 기부문제에 대한 답변은 지극히 타당하고 합리적이다. 또 그래야 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봉급전체를 사회에 기부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전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공식적으로 나타난 이명박 전 시장의 재산에 비해서는 서울시장의 봉급이 지극히 적은 액수라고 볼 수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재산가라고 정평이 나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공직인 서울시장 입장에서 봉급을 모두 기부했다는 것은 어색한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다소간 적절하지 못했던 기부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도 해봄직 하게 된다.

‘내 돈 가지고 내 마음대로 기부하는데 웬 말이 많으냐’고 항변한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 그러나 서울시장의 봉급은 서울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의 당당한 노무의 대가이다. 부정한 돈이나 더러운 돈은 결코 받지 않겠다는 강인한 공직 수행의지를 지니고 봉급을 당당하게 수령하는 편이 훨씬 아름답고 정상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모습으로 비추일 것이다.

아마도 서울시민들은 봉급을 사회에 환원하는 시장보다는 시민들이 보이지 않게 몇 배 시민을 위해서 진지하게 노력하고 고민하며 봉사하는 겸손한 시장을 원할 것이다.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문화는 기부자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요구된(?) 기부행위는 순수한 기부문화라고 할 수 없다. 이번 오세훈 서울시장의 봉급에 대한 모 시민단체의 기부의사 타진은 어떤 면에서 정도와 상궤를 벗어났다고도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누구도 기부했으니, 당신도 기부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뜻이 내포된 기부행위 요구는 어떤 면에서 순수 자의적인 요청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가 한 것처럼 당신도 봉급을 사회에 환원할 수 없느냐’라는 도식은 정당한 기부 마인드를 축소시키는 부적절한 의사타진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히려 정당하게 봉급을 받고, 서울시에 산재된 그 많은 이권이나 탐욕을 유발시키는 행위를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서울시민을 위하여 멸사봉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서울시장 직을 당당하게 수행해 나간다면 그것으로서 서울시민에 대한 그의 역할은 충분할 것이며, 서울 시민은 그러한 시장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봉급 기부 요청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부(拒否) 모습은 매우 정당하다고 볼 수 있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6-08-03
2008년06월11일 23:07:47초  
양영태 발행인의 전체기사  
2018년 10월25일
[MBN-뉴스와이드]
2018년 6월25일
[MBN-뉴스와이드]'살생부' 등장…한국당 모두 다른 목소리, 무슨 상황?
2018년 2월8일
[MBN-뉴스와이드]
2017년 10월27일
[TV조선-이것이 정치다]
2017년 10월13일
[TV조선-이것이 정치다]




한동훈 선출의 사상사적 의미
국민의 이중성
한동훈 인성이 나경원에 준 상처
바이든의 사퇴와 이재명의 깽판
소환되는 ‘탄핵의 흑역사’윤석열 탄핵…
체코 원전 수주 쾌거...한겨레의 '평…
큰 지도자는 고자질 하지 않는다!
공영방송들 행패, 극심 하기 짝이 없다
 
   1. 한동훈 선출의 사상사적 의미
   2. 한동훈의 덕성(德性)
   3. 박정훈 "대통령실로부터 수사 관련 구체적 연…
   4. 인기 없다 하더라도,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
   5. [사설] 태영호 향해 '좌익'이라던 민주당, …
   6. 국민의 이중성
   7. 추경호, "누가 당 대표 되든 원내 사안은 …
   8. 한동훈에겐 마치 소시오패스처럼 '인간'이 빠…
   9. 김두관 “재판서 유죄 받으면 당·본인 큰 부…
   10. 윤석열 대통령이 불쌍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3-1  전화: (02) 784-5798, FAX: (02) 784-2712  발행인·편집인: 양영태   dentimes@chol.com
개인정보보호정책  l  광고안내    Copyright  2005 인터넷타임즈 www.internettime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