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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되고서 개헌하겠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非文·反文 규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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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우 기자
입력 : 2016.12.27 14:22 | 수정 : 2016.12.27 14:22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는 27일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개헌을 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는 사실상 개헌에 미온적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는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미완의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 개헌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최순실 사태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비선실세들이 막강한 권력을 임의대로 활용해 국정을 농단한 것이 벌써 30년이 됐다”며 “촛불집회에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말만 하지 실질적으로 뭘 추진하고 있나”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몇몇 대권 주자들은 이런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개헌을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들에게 ‘당신 역시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주지 않으면 대통령 노릇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한쪽에서는 개혁이 먼저이고 개헌은 나중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정치권이 개혁을 하고 있느냐”면서 “저에겐 전혀 개혁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개헌을 위한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해선 “3년 동안 우리나라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2년 시간을 더 줘봐야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엔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원내대표 등 야권의 대표적 ‘비문’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당 비주류와 국민의당의 ‘개헌파’가 본격적으로 규합, 본격적인 ‘비문·반문 세력’을 규합해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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