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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보수 이회창을 다시금 대선후보로 불러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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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과 반기문 비교, 이회창 쪽이 훨씬 정치적 무게감이 더해진다”
문일석 발행인 2016/12/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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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김상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가결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조기에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그런데 여당에 마땅한 대선 후보감이 없는 양상
이다. 여당은 일찌감치 유엔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반기문을 짝사랑 해왔다. 그런 까닭에 국내 정
치에는 한발 자국도 들여놓지 않은 반기문이 대선 후보 지지율 상위 순위를 차지, 정치적 아이러니를
연출해왔다.
반기문도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이 있는 발언을 간헐적으로 해왔다. 그런데 막상 임기를 마치고 귀국할
즈음에 한국의 정치권이 요동을 쳤다. 공 들여온 여당이 분당되는 사태를 맞이한 것. 반기문의 경우, 비
행기는 높이 떴는데 내려앉을 활주로가 없어지는 격이 됐다.
새누리당에 걸출한 대선후보가 없는 양상이다. 고작 반기문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가까운 과거
로 거슬러 올라가면 보수 쪽에 거물급 정치인이 한 명 있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82)이다. 그는 준
비된 혁신적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총리를 지냈다. 판사를 지낸 그는 대
쪽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이회창은 충청출신이다. 그간 영남권 출신들이 장기간 국가 권력의 장악에 따른 폐해가 드러난 마당에
충청출신 이회창 같은 인물은 보수의 보배다. 그를 다시금 불러낸다면 보수의 가치가 선명해질 수 있다
고 본다.
이회창과 반기문을 비교해보자.
이회창은 대선에 4회나 도전했던 인물이다. 대선을 치르면서 한국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차렸을
것. 김대중도 대선 4수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이회창도 그간 대선 출마 경험으로 볼 때,
한국을 새롭게 할 비전-공약을 가지고 있을 것. 또한 그는 보수 쪽에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지
금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인사들이 그의 품 안에서 키워졌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등 진보 쪽 대
선 후보와 대결, 낙선했던 진짜 보수 쪽의 대선후보였다. 나이가 노령이지만, 100세 고령화 시대, 그의
나이 82세는 청춘이다. 이회창을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로 불러낸다면, 보수 쪽이 대선후보 기근에서 탈
피할 수 있지 않을까?
반기문의 경우, 일생을 외교관으로만 있어왔다. 그러하니 정치에는 문외한이다. 그런 그가 복잡다단한
한국의 정치를 이끌어갈 역량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올해 말로 10년간의 유엔사무총장직을 떠나 한국
으로 귀국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국회의원 한 번도 안해 본 인물이 대선후보에 뛰어들어 대권에 도전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정치 애송이이다. 반기문이 정말 대선에 도전하고 싶다면, 차차기 쯤이 어떨지?
보수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이회창과 반기문을 비교한다면, 이회창 쪽이 훨씬 정치적 무게감이 더해진
다. 광장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시대가 이회창을 불러낼 수도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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