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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조선·동아와 맞짱뜨나?
유한권력으로 자유언론 핍박 말라!

청와대가 지난 7월 28일자 조선일보 ‘계륵(鷄肋)’대통령’…“남은 1년 반 어쩌나…”라는 기사와 동아일보의 ‘세금내기 아까운 약탈정부’라는 기사 그리고 ‘대통령만 모르는 ‘노무현 조크’’라는 기사에 대해 매우 과민 반응하여 흥분한 것 같다.

청와대 홍보수석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언론에는 금도가 있다.”, “오늘 우리는 금도에서 벗어난 일부언론의 사회적 일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조선·동아를 겨냥, 공개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李)홍보수석은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조선일보는 오늘 1면 기사에서 국가 원수를 먹는 음식에 비유를 했고, 차마 옮기기조차 민망하다. 그 천박한 메타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동아일보에 대해서는 “동아일보는 논설위원 칼럼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약탈 정부’로 명명했고, ‘도둑정치’라는 표현도 썼으며, 어제는(27일) 편집부국장 칼럼을 통해 출처불명의 유치한 농담을 전하면서 국가원수를 ’저잣거리 안주’로 폄훼하는 일이 있었다”고 공개 비판했다.

심지어는 공식 비판의 정도를 넘어 조선·동아를 가리켜 “두 신문의 최근 행태는 마약의 해악성과 심각성을 연상시킨다”고 극렬하고 격렬한 용어를 사용하며 비판했다. 말미에 이(李)홍보수석은 “정당한 비판은 얼마든지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며 “그러나 두 신문의 최근 모습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라고 첨언했다.

결국 청와대는 조선·동아에 대해 취재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위협성(?) 커뮤니케이션으로 성명발표 말미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청와대의 조선·동아에 대해 격정적으로 발끈한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를 한번쯤 생각해보자.

언론의 칼럼 한마디, 정치 분석 한마디 기사에 나타난 해학적인 용어나 비판적인 용어에 대해 왜 그렇게 청와대가 발끈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민주주의 언론’이 표출한 기사한마디 한마디를 가지고, 지나치게 세심한 표현을 한다든지, 아니면 공식비판을 가해야 하는 것 자체가 과연 청와대 홍보팀이 민주화된 언론관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할 수 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더욱 심한 풍자나, 비판, 희화화(戱畵化)를 당해도(?) 백악관은 그에 대한 반응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론의 자유가 정착되어 있고, 또 그러한 비판을 일일이 맞대응할 정도로 정치 전략적 사고가 편협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참여정부가 그토록 혐오하고 증오하며 폄훼하고 있는 군사독재시대인 제3공화국(박대통령), 제5공화국(전대통령), 제6공화국(노대통령)의 열악했던 언론환경을 생각해보라! 비록, 제5공화국 시대에는 ‘땡전뉴스’라고 하면서 은유적으로 소위 ‘대통령과 군부 세력’의 권위를 빗대어 모욕하고 조롱하고 했어도 그 당시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에 반응하지 않았었다.

당시 언론은 대통령의 두상(頭狀)을 빗대어 ‘대머리’니 ‘XX턱’이니 풍자했었고, 제6공화국 시대를 ‘노가리와 옥수기’라고 대통령 내외를 코믹하게 풍자했었고, 더욱 마시는 음료수에 빗대어 대통령을 ‘물태우’라고까지 무능함을 빗대어 비판을 했던 시대에서도 청와대는 공식논평을 하지 않았었다.

하물며 헌정사상 가장 민주화된 언론의 자유가 있는 시대가 ‘참여정부’시대라고 자칭(自稱)하는 참여정부의 핵심 청와대가 정치 분석 기사, 칼럼을 보고 공개적으로 살벌하기 짝이 없는 용어인 마약 운운, 해악성 운운하면서 공식적으로 특정 언론 비판에 나서서야 청와대의 체신과 권위에 오히려 상처가 가는 것이 아닌지 자못 걱정스럽다.

언론에 표출되는 기사나 칼럼을 공개 비판만할 것이 아니고 그 기사의 내용을 잘 분석하여 보다 나은 홍보전략, 정책개발, 정책수정에 활용하려는 대범한 청와대의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대한민국 언론의 상징인 조선·동아일보를 적(敵)으로 삼아 선전포고하는 식으로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식기자회견하는 모양은 국민이 보기에 참으로 어색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청와대 홍보팀이 지닌 언론정책이나 언론 전략의 ‘인프라’가 매우 협소하고 취약하며 유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李)홍보수석이 명심해야 될 부분이 있다. 이(李)수석은 절대 권력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조선왕조시대에서조차 언로(言路)가 뚫려 있었고, 그 언로(言路)인 사간원이 절대 권력자인 임금이 저지른 실정(失政)과 잘못된 임금의 언어행동에 대해서 생명을 걸고 비판하며 조직적으로 언로(言路)를 넓혀서 임금으로 하여금 현명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설득시키고 굴복시켰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상기하며 성찰 있기 바란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가?
IT시대, 첨단생명공학시대, 첨단 민주 자유 시대를 모든 국민들이 가슴과 두뇌 속에 인식하고 있는 광활한 글로벌시대다.

청와대 홍보팀은 유한(有限)한 권력(權力)을 가지고 자유언론(自由言論)을 핍박(逼迫)해야 할 시대는 이미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원(願)컨데 청와대 홍보팀은 대언론관계에 있어서 좀 세련되고, 좀 정제되고, 좀 절제된 표현을 할 수 있는 소양(素養)을 갖추어주었으면 한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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