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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盧는 이명박이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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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호 "이 대통령은 ´내가 노 전 대통령을 죽였습니다.´고 공개사과하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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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언론 오마이뉴스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이명박의 정치보복이 노무현을 죽였다”며 “그의 자살은 ´나로 끝내라´는 마지막 항거”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 등 대대적인 ‘반MB’ 여론선동에 나섰다.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올린 글에는 “‘죄송합니다.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였습니다.’란 공개사과를 이 대통령이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선”이라고 주장하고 또 국정기조를 바꿔 소위 진보세력과 함께 갈 것을 요구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용, 자신들의 정치적 활로를 모색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정부 비판 기사 등으로 가득 채운 오마이뉴스 메인화면 캡쳐.
오 대표는 25일 ‘오연호 리포트’코너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의 본질이 ‘진보개혁세력 씨말리기의 제1막’이라고 단정 지으며 “이명박의 정치보복이 결국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네티즌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제 평안하십니까’”라며 이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님, 이제 시원하십니까”라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해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며 “죽어서야 예우를 갖춰준단다. 그런데 그나마 그 ´죽어서 해주는 예우´도 청와대 대변인의 입 속에만 있고 청와대 홈페이지의 팝업창에만 있다. 서울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풍경이 위선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서거 소식이 전해진 23일 늦은 밤, 덕수궁 대한문 앞에 시민들이 마련해놓은 분향소에 아들 손을 잡고 가봤다”며 “경찰은 경찰버스 수십대를 동원해 그 분향소를 에워싸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대한문 앞뿐만 아니라 시청앞 광장 전체도 뺑 돌려 막고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어느 대통령보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자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고, 시민들은 추모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꽃을 들고 나왔건만, 이명박 정권은 죽은 노무현과 시민을 떼어놓기 위해 그렇게 야비한 짓을 하고 있었다. 이게 애도인가, 그게 예우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오연호 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평소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했다면 왜 검찰의 노무현 수사과정을 보고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냐”며 “노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받았다는 640만달러와 억대 명품시계 2개의 대가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검찰은 노무현의 정치적 생명을 끝내기 위해 갖은 모욕적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검찰은 조중동 등 보수언론과 방송에 연일 골고루 ´특종거리´를 흘리면서 보도경쟁을 부추겼다”며 “노 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다는 전제로 대질신문을 거론했고, 소환 당일에는 자정을 넘겨가면서까지 수사를 한 검찰의 행위들은 분명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었고 모욕주기”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그런 망신과 모욕을 당하고 있을 때, 이 대통령이, 이 정권의 법무장관이 검찰에 대해 어떤 문제제기를 했는지 국민은 알지 못한다”면서 “즐기고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아울러 “대다수의 국민은 노무현 수사의 총감독이 이명박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으로, 노무현 수사의 목적은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죽이는 것이었고, 그 총감독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아닌 이 대통령이었다고 보는 게 상식에 맞다”고 거듭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이 대통령의 책임임을 주장임을 강조하며 맹비난을 이어가던 그는 “이 대통령의 애도가 진심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하나 있다”면서 “´죄송합니다.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였습니다.´라는 참회를 공개적으로 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조문도 애도도 위선일 뿐”이라고 극단적인 주장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냥 자살이 아니라 마지막 항거였다”며 “그가 살아 있었다면 그의 측근들은 계속 검찰의 표적수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노무현의 자살은 ´나로 끝내라´는 항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에 의해 죽은 자들이, 죽어가고 있는 자들이 어찌 노무현과 친노 정치인뿐이겠는가”라고 말한 오 대표는 “노무현 죽이기와 진보개혁세력 죽이기는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 대표적 사례로 그는 용산참사와 미네르바, 최열 환경재단 대표의 검찰조사 그리고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사퇴 및 정연주 KBS 사장의 예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직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최악의 정치보복을 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패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오명을 조금이라도 씻어내려면 진보개혁세력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쪽으로 국정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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