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이 강행됐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맹비난의 논평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성공이냐 실패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화학·생물학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반문명적 도발 행위이다"라며 논평을 냈다.
또 윤 대변인은 "북한정권이 나쁘고 잘못된 선택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김정일이 70세가 되고, 김일성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2012년에 맞춰 3대 권력세습을 마치려는 시간계획에 초조해하고 있다. 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목표를 위해 경제파탄을 무릅쓰고 핵개발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며 "대결과 갈등을 부추기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계속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전쟁공포를 팔아 내부적으론 흔들리는 체제위기를 단속하고, 대외적으론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챙기려 하는 것이다"라고 북한의 속뜻을 풀이했다.
아울러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 몇 개로 체제유지를 보장받겠다는 발상은 착각이다"라면서 "핵무기가 북한정권을 보위해줄 수는 없다. 1만 1천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던 소련도 스스로 패망했다"고 비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초조한 것은 북한이다"라며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해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해 사죄하지 않으면 2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고 협박했던 발언을 오전 10시 경에 실행했다"면서 "북한 핵실험, 북한정권은 정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박 대변인은 "애도중인 대한민국의 상황에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는가"라면서 "북한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없는 정부이다"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협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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