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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자회담 철회한 추미애.. ‘퇴진 당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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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철회 환영.. 공고한 야3당 공조 확인”
이원석 기자 ㅣ 기사입력 2016/11/15 [02:49]
▲ 추미애 더민주 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결국 거센 반발에 부딪혀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제안을 철회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까지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론으로 박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총의가 모아졌다”면서 “그 뜻을 존중해 당의 의사가 밝혀진 만큼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고 그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했다”며 회담 철회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양자회담을 제안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촛불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아마도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도 없고 말씀하실 때마다 민심을 읽어내지 못하는 말을 하셔서 제1야당 대표로서 국정 정상화를 위해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것이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이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추 대표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제안하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 성사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을 비롯해 당 내외에서 거센 비판이 있었고, 양자회담과 관련해 모인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이 크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추 대표의 제안 철회에 대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 대표의 내일 예정된 청와대 단독회담 철회를 환영한다”며 “추 대표의 결단은 100만 촛불민심을 확인한 것으로 이러한 결단은 보다 공고한 야3당 공조를 확인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 대표와 함께 저는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양자회담 쳘회를 존중한다”며 “야3당은 지난 토요일 광화문 광장을 수놓은 100만 촛불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야권 공조를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과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는 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 대표의 입장 번복이 지난 8월 말 대표 취임 이후 벌써 두 번째가 되면서 그에 대한 타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전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당내 상의 없이 결정해 큰 반발을 샀고, 결국 철회해 빈축을 산적이 있다.
lws0765@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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