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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제역할 못하면 사회는 혼란-부패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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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이영우 국민통합시민운동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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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제역할 못하면 사회는 혼란-부패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단독 인터뷰>이영우 국민통합시민운동 상임공동대표
인터뷰어/서성철 시민운동가 ㅣ 기사입력 2016/11/11 [14:20]
▲이영우 국민통합시민운동 상임공동대표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언론은 우리 사회의 바른 계도를 감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는 언론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적 기능을 갖는다. 언론은 이 나라가 목표지점을 향해 똑바로 잘 가고 있는지, 또 내부적으로 부패하지 않았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면 사회는 자정 기능을 잃고 혼란과 부패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크뉴스
이영우 국민통합시민운동 상임공동대표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은 우리 사회의 바른 계도를 감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는 언론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적 기능을 갖는다”고 전제하고 “언론은 이 나라가 목표지점을 향해 똑바로 잘 가고 있는지, 또 내부적으로 부패하지 않았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면 사회는 자정 기능을 잃고 혼란과 부패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먼저 현 최순실 사태로 인하여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일각에서는 언론의 보도태도도 나라 혼란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있는데...
▲언론은 우리 사회의 바른 계도를 감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는 언론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공적 기능을 갖는다. 언론은 이 나라가 목표지점을 향해 똑바로 잘 가고 있는지, 또 내부적으로 부패하지 않았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면 사회는 자정 기능을 잃고 혼란과 부패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소멸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언론의 기본 기능은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역할도 있지만, 또한 여론을 모아서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고 대중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하는 의무도 있는 것이다. 사회의 어두운 곳을 파헤쳐 사회적 고통을 함께 나누도록 하는 것도 분명 언론의 역할이겠지만, 또한 밝고 긍정적인 면도 같은 비중으로 부각시켜 국민들을 격려하고 우리 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것도 역시 언론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의 언론은 거의 매일 불평. 불만을 소재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조차 경쟁적으로 내용을 침소봉대하여 보도하고 있으니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제 나이가 80을 내다보는 사람으로서 정말 기가 막힌다.
내가 오래전 바른 언론 신문을 운영 하게 된 것도, 경실련운동을 시작 하면서 당시 주요 언론이 정확한 팩트를 외면하고 확인되지 않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그릇된 보도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때 이후로 ‘언론이 변하지 않고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 는 굳은 신념을 갖게 됐고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바른언론’이란 신문을 운영하기도 했다. 언론이 긍정적 시각으로 나라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계도하고 국정에 대해서도 방향제시를 해야 하는데, 부정적이고 암울한 내용만으로 가득 채우는 뉴스 편집 정책에 대해 개탄치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가 차고 넘쳐 오히려 언론의 방종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전체 인구에 비해 왠 기자의 숫자가 그리도 많은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 수많은 기자들이 저마다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들을 실어 나르는 도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지 않은가.
언론의 자체 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미명 하에 주관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확인이 안 된 내용을 보도한 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거나 잘못된 보도를 해도 거기에 대한 반성이나 각성의 자세를 요즘 언론에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자정하지 않는 언론에게 누가 그런 중요한 나라의 역할을 맡길 수 있겠는가?
▲ 이영우 국민통합시민운동 상임공동대표. ©브레이크뉴스
또한 무분별하게 사회의 공익을 훼손하거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언론 자유라는 명분 아래 정당화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언론의 무분별한 유언비어에 휩쓸리지 말고 국민은 냉철한 이성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야당에서 탄핵과 하야 그리고 탈당을 주장하고 있고 심지어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아니라고 까지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다수의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을 사실인 양 과대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어찌 보셨는지?
▲먼저 대통령께서 책임을 통감하는 의미에서 야권 출신인사를 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책임총리의 형태로 개각을 하고 청와대 조각과 일부 인사 조치를 취하고 비서실장을 교체했으며 급기야 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에서 총리후보를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무조건적인 반대만 표명하고 있고 언론 또한 대통령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비판적인 논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나는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주위 인물들의 인사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 본인이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하고 있다고 느꼈다. 대통령은 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는 진정성에 대해 공감했다.
물론 나도 그동안 대통령이 직책을 100 % 완벽하게, 훌륭하게 잘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현재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언론의 보도 행태는 알권리 차원을 넘어서 언론의 횡포이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언론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들은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 지금 엄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을 포함해 모든 관련 인사들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수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셨으니 국민들도 궁금하고 울분도 있지만 우리가 나라는 지켜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대통령도 사람이므로 잘못된 결정을 할 수 도 있고 잘못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 또한 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확실한 위법이 드러나지 않은 현재 시점에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여러 행동을 야권에서 행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대통령은 쉽게 대체 가능한 자리도 아니고 대통령 “자리”가 흔들리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는 것이다.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나라를 위해서라도 모두 자중해야만 한다.
법치에 의한 민주국가에서 여론에 휩쓸려 국가적인 사안을 졸속으로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한 때의 기분으로 휩쓸려 가듯이 할 수는 없지 않겠나? 우리 국민의 냉철한 이성이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리자면 국가 전체가 이렇게 혼란스러워 경제도 어렵고 안보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설득하면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지도자는 정직성과 진실된 용기가 있어야 한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지도자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향후 인선 시 이와 같은 국가지도자 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현재 야당과 일부시민단체들이나 재야단체들이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 그리고 탈당을 주장하고 있고 심지어는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까지 쳐들어가겠다는 격한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는데 이 같은 반응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앞으로 임기가 1년여밖에 안 남았는데 야당과 시위세력들이 합세해 대통령 하야, 탄핵을 주장하는 건 아주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탄핵하면 조기 선거를 치르자는 건데, 지금 이렇게 심각한 경제 위기 국면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먼저 되묻고 싶다. 이런 암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정말 하야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답해야 할 것이다. 이제야말로 이성을 찾아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은 식민지와 전쟁의 시련을 이겨내고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초고속 발전을 거듭해 현재의 모습을 일궈낸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어 냈다. 지난 40-50년간 지구촌 곳곳을 발벗고 뛰어다니며 피땀 흘린 결과로 오늘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되었는데, 감사하는 마음은 커녕 앞선 세대를 조롱하고 멸시하고, 그들의 빛나는 업적을 깎아 내리는데 열중하는 태도를 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다.
나도 학창 시절에는 정의감으로 경도되어 시위도 했고 학생운동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금도를 지켰고, 넘어서는 안될 선을 침범하지는 않는 절제를 지켰다. 그런데 요즘 시위 양상을 보면 그런 금도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아주 우려하고 있다. 시위 현장을 보면 통상적 대중 집회의 열기를 넘어서 어떤 집단 광기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주장도, 실제 행동도 법 질서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과격하기 이를 데 없다.
시위현장에서 선동세력의 주장을 들어보면 섬뜩하다. ‘하야’, ‘탄핵’, ‘청와대로 진격해 대통령을 끌어내리자...’ 등등 헌법 질서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무너뜨리자는 선동적 외침이다. 마치 좌익 봉기를 부추기는 현장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 지금 우리사회는 근본부터 흔들려 좌익세력이 가장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아직 미성년자인 중.고등학생들의 입에서 ‘투쟁’, ‘탄핵’ , ‘혁명’... 등의 격렬한 시위 용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듣고 섬뜩한 느낌과 함께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정의감은 당연히 가져야 하지만 이런 모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 기다리는 것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충고하고 싶다. 이래선 안 된다. 안철수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도 아니다’ 라고 했는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정치인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다. 법에 잘못됐다면 대통령께서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왜 이리 미리들 야단인지 모르겠다. 어디로 가려고 하는 것이냐? 야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불쑥 내지르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국민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만이 아닌 국민들이 쳐다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술수와 정략적 발언들은 삼가야 한다. 잠재적인 대권 후보라면 지금의 위기를 남의 일처럼 즐기지 말고 함께 협력하는 동반자적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차제에 여당과 야당의 정치인들이 기회라고 판단해 국가위기는 내팽개치고 정략적 행태를 보인다면 역시 범국민적인 퇴진운동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중하고 함께 이 난국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의 분노에 편승해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 한다면 반드시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최순실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전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사건 (일명 북한인권법의결 윤허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안이 나라의 안보와 관련된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국민의 관심이 소멸되는 것 같아서... 어찌 생각하시는지?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최순실 문제는 대통령 주위의 인사문제라서 그렇지 어떻게 보면 국내정치 문제이고 문재인의 문제 사건은 나라의 안전과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야권과 일부 국민들이 이 문제보다 최순실 문제를 더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헌법상 기록된 대통령의 가장 큰 의무는 헌법수호와 나라의 영토 보존, 국민의 안전일 것이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우리나라의 독립적 외교결정권을 북한의 의사를 물어보고 행하였다면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포기한 것이고 헌법을 지키지 않는 비상상태인 것이다.
문재인은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은 대통령 자격을 판단하는데 기본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 후보의 안보관, 국가관에 대해 국민들은 정확한 판단 자료를 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이 문제야말로 현재 최순실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언론은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최순실 게이트에 함몰돼 모든 취재력을 동원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패대기 치듯이 두들겨 패는데 언론사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더군다나 국민들이 일방적으로 시청료를 내서 운영되는 공영방송사인 KBS까지 기획프로를 만들어 최순실씨 사건과 촛불집회에 대해 일방적 편중 방송을 한데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북한 인권 문제는 그렇게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북한 인권문제는 유엔의 공식의제 중 하나로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이다. 북한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행여라도 인류 보편의 문제인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서 기권을 한 것이라면 필히 그 사실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 대한민국의 통일과 북한의 비핵화를 주장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북한에게 여부를 물어보는 정부가 존재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대통령기록물 확인을 통한 철저한 수사로 이는 밝혀야 한다.
이미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고 이번 사건은 헌법수호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지정 기록물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여야가 핏대를 세우며 시시비비를 다투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이념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할 국가적 과제라 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적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북한의 안보 얘기를 하면 안보 팔아먹는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맞는것이냐? 앞으로 지도자 될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우리 주권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냐. 우리는 통일을 향해 한걸음씩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북한 동포를 위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 개성공단도 오랫동안 가동했었고, 교회에서도 수시로 사안이 생길 때 마다 엄청난 지원을 쏟아 부었던 것을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안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북한은 우리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 왔다. 그동안 우리가 북한에 베풀어 온 각종 선의를 북한은 완전히 배반해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
정말 한심스럽다. 우리 중에는 형제와 부모를 잃어버린 천만에 가까운 이산가족이 있다. 그들은 기약없는 통일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 이산가족들이, 또 우리 대한민국이 바라는 통일은 민주주의가 활짝 피는 자유 국가로의 통일이지, 결코 북한식 통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일부 대선 후보들의 안보관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가급적 북한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눈치를 살피며, 남과 북의 의견이 상충되는 경우에는 언제나 북한쪽 편을 들어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 땅, 우리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 누가 대신 지켜 주겠는가? 국가가 안보 문제에 대해 확고한 정책을 펴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사이, 여론이 한군데로 모아지지 않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사드배치문제 또한 표류하고 있다.
사드는 북한 핵무기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핵심적인 방어용 무기이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다. 그런데 요즘 최순실 사태로 누구하나 나서서 사드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 안보는 지금 뒷전이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 지난 2년 여 간 국가원로회의와 국민통합시민운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셨는데 ...
▲경험 있는 국가원로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국민통합시민운동 지도자님들과 논의해 그동안 많은 의견 제시를 대통령에게 해왔다. 반영된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아닌 일들도 많았다. 주변에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사람들이 바르게 보좌 못해서 결국 이렇게 되지 않았냐. 그러고 요즘에 흔히 나오는 미디어를 통해서 보면 “대통령이 시켜서 했다” 어떻게 감히 그런 예기를 서슴없이 할 수 있느냐 창피하지도 않는냐? 그동안 자신들은 온갖 예우와 단맛을 다보지 않았느냐 정말 할 말이 없다.
자신들의 명예와 사리사욕을 위해서 권력의 주위에 있으면서 나라와 대통령에게 바르게 보좌하지 못하는 인사들은 다 교체하고 애국심과 사명감이 있고 능력 있는 인사들로 발빠른 인사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은 경찰, 정보기관, 기업인, 민간인 지인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민심을 듣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느라 애쓰면서 올바른 국정 운영을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많이 보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똑같이 노력했을 것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바른 소리와 바른 정보는 안 드리고 어떻게 했기에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대통령으로서 좋은 업적도 있고 물론 잘못한 것도 있다. 그것은 어느 대통령이나 마찬가지다. 그것은 앞으로 역사가 심판하는 것이다. 현재 나타난 것만 두고 심판하는 건 좀 이르지 않은가?
성역 없는 수사라는 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합당한 법의 처벌을 피할수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 주변 인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대통령에 대한 보좌를 잘못 했으면 그에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니 모두 책임회피에 급급해 비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어디 있나? 야당보다 먼저 여당에게 먼저 말을 하고 싶다. 여당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대통령을 보좌 못한 부덕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중해야만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시민사회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역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마디로 솔직히 부끄럽다. 시민단체라는 것은 이 사회의 썩지 않도록 소금같은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운동 일텐데, 지금 우리의 시민운동은 대부분 정치투쟁이고 출세에 눈이 어두운 기회주의자들이 모여 있는 것 같다. 정말 애국심으로 무장된 깨끗한 인물들은 진저리를 치면서 시민단체를 회피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시민단체의 도덕적 몰락을 보고 있다.
진보 진영의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도 하고 기업체들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 우파 단체들은 거의 지원을 받지도 못했고 열악한 상황에서 그 존재조차도 찾기 힘든 지경에 처해있다. 정말 암울한 상황이다.
결국 자생적 자금 확보가되지 않는한 시민운동을 하기엔 그 한계점이 지나버려 사실상 보수시민운동은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현 정부도 심각한 비판을 받아 마땅하고 그 책임 선상에 있는 공직자들은 책임을 면키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나는 앞으로 정치적 사리사욕 없이 국민통합시민운동을 통해서 진정한 시민운동을 하면서 국민들과 함께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국가와 정부의 큰 위기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야 한다. 최순실 문제에 휘둘리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언론과 정치권이 국민들을 흔든다고 해서 흔들려서도 안된다. 우리의 저력을 이제 보여 줘야 한다. 정치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는 대통령과 그의 주변 인물 소수가 하는 게 아니고 여당, 야당, 언론 그리고 국민 모두 주인공이고 서로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정치권은 서로 부족한 게 있으면 서로 채워주면서 화합하여 나가는 정치권을 형성해야 한다.
우리의 안보와 경제 그리고 이 나라는 우리가 지키는 것이다. 모두가 나서서 지금 우리를 흔들고 있는 이 모든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지금 우리 모두가 깨닫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걸어 나갈 수 있는 민족이란 것을 기억하자.
*인터뷰어/서성철. 시민운동가.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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