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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황태자 차은택 귀국.. “물의 일으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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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보인 차은택 “朴대통령과 독대한 적 없어.. 검찰에서 사실대로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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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기자 ㅣ 기사입력 2016/11/09 [00:34]
▲ 최순실씨와 함께 비선실세로 꼽히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8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최순실씨와 함께 비선실세로 꼽히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눈물을 보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귀국한 차씨를 공동강요 등의 혐의를 들어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다.
차씨는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진실되고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으며, 문화체육계 인사개입, 광고회사 강탈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검찰에서 사실대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재단 관련 사업을 논의한 적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일 없다”며 우 전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공식적인 자리에서 몇 번 만났지만 개인적으로 전혀 뵌 적 없다”며 “독대한 적은 정말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재차 “죄송하다.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가수 싸이의 ‘행오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차씨는,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영상감독, 밀라노엑스포 전시관 영상 감독 등을 도맡은 바 있다. 또 현 정부에서 1급 고위공무원 자리인 창조경제추진단장까지 역임했다. 그는 최순실씨와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차씨에 대한 의혹은 정치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800억 기부금 등이 조명되면서 함께 불거졌다. 제기된 논란의 핵심은 차 씨가 미르 재단의 막후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미르재단 출범 당시 임원진이었던 김형수 연세대 교수 등 6명의 선임에 차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미르재단 관계자는“초기 설립 과정의 맨파워들이 차씨의 주변인물들로 채워졌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각종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차씨의 대학원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교수는 문체부 장관에, 차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내정됐다.
이 외에도 차씨는 정부의 각종 문화정책 사업 등에서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늘품체조’ 제작, 박 대통령 아프리카 3국 순방 당시 문화사업 수주, K스타일 허브, 밀라노 엑스포 등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사업들이 하나 같이 정부로부터 비정상적으로 예산을 많이 받거나, 뜬금없이 계획·선정됐다.
또 그는 안 전 수석과 함께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한 모 중소기업에 지분을 넘기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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