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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군 전투기,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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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00:
미공군의 F16전투기가 따르고 가장 뒤에 영국공군의 유러파이터 타이푼이 따르고 있다.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8일,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한-미-영 3국의 무적의 방패(Invinsible Shield)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영국공군(Royal Air Force) 2대대 소속 유러파이터 타이푼 4대도 함께 한-미 연합공군과 비행을 하며 동맹의 힘을 과시했다.
5일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영국공군은 8일까지 집중적인 연합훈련을 한다. 영국 공군 타이푼은 연합훈련에서 우세한 기동성으로 적의 공중공격에 대한 방어임무를 맡았다. 한-미 연합공군은 적의 주요표적을 공습하는 항공차단 임무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고 공군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국 외에도 영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미-영 3국 공군은 가상의 적 군사시설과 지휘부를 정밀 타격하는 훈련 및 , 대규모 적 항공기를 공중 요격하는 훈련을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맞서 이번 3국의 연합공군훈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영국공군으로서는 유사시 동아시아까지 공군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다.
영국 공군은 한국에 오기전에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도 연합훈련을 거쳤다. 영국공군은 지난달 22일 일본 아이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도착하여 미-영-일 연합 공군훈련을 가졌다.
일본에서의 훈련명칭은 'Nothern Guardian 16 '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의 연합공군 훈련은 처음이다. 이처럼 영국이 유럽을 벗어나서 극동아시아까지 지 공군 전투기를 파견하는데는 영국의 가장 긴밀한 동맹국인 미국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공군의 유러파이터 타이푼은 델타익(삼각날개)이지만 기수부분의 카나드가 장착되어 기동성이 매우 띄어나다.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영국의 최신예 유러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는 4.5세대 전투기로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제외한다면 가장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투기다. 영국공군의 주력전투기인 유러파이터 타이푼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럽형 차세대 전투기다. 막대한 개발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4개국 공동개발 방식을 취했다. 유러파이터 타이푼은 한국의 주력전투기 사업에도 뛰어 들었지만 공대지 능력 미비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프랑스의 라팔과 미국 보잉의 F15K에 패했다.
오산 미공군기지에 착륙한 영국공군의 유러파이터 타이푼.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기념 촬영하는 조종사들. 왼쪽(영국) 가운데(한국) 오른쪽(미공군).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비행후 한자리에 모인 조종사들과도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영국 유러파이터 타이푼 조종사는 "마치 에어쇼를 보는 것처럼 여러종류의 기체들이 쉴세없이 이륙하고 특히 한-미 연합공군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영국 공군 조종사는 자신의 부대가 아시아에 전개된 것은 1927년 중국 상하이에 주둔한 이후 처음이라고 이번 훈련의 역사적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사실 아침부터 오산기지에서는 쉴세없이 비행기가 이착륙했다. U2 고공정찰기. A-10 썬더볼트 탱크킬러, 한-미 공군의 F16, F15-K 등이 훈련과 시범비행을 위해 활주로를 연달아 이어 날았다. 영국공군 조종사 입장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광경이었을 것이다.
한자리에 모인 한-미-영 공군기 - 좌(영국의 유러파이터 타이푼) 가운데 (한국공군 F15-K) 오른쪽(미7공군 F16).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손을 굳게 맞잡은 한-미-영 공군 사령관들 (좌 영국 공군참모총장 힐리어대장, 가운데 원인출 작전사령관, 우측 버거슨 미7공군 사령관)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영국 공군 참모총장 스티븐 힐리어 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공군과 영국공군간에 관계가 발전할 것이며 우호 및 협력을 증진하는 양국 공군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고"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공군 작전사령관 원인출 중장은 '금번 최초로 실시되는 한-미-영 공군 연합훈련은 연합항공작전능력 향상은 물론 영국 공군과의 군사렵력 증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 동맹과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말했다.
미7공군 사령관 토마스 버거슨 중장은 "한반도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영국공군과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기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영국공군이 한국에 온 것은 여러 시사점이 많다.
6.25 한국전쟁이후 영국 전투기가 온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월 한-미 연합 해병대 상륙훈련에는 호주 해병대가 참여하기도 했다. 주로 영연방국가들이 한-미 연합훈련에 종종 참여하는 추세다. 이것은 한-미연합사 해체가 연장된 가운데 유엔사령부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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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푸른한국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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