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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檢 "朴 대통령 조사, 다음주 윤곽…전담팀 구성해 재단 출연 기업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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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형 기자
입력 : 2016.11.08 15:05 | 수정 : 2016.11.08 15:42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대통령 직접 조사 여부를 다음주쯤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전담팀을 구성해 미르·K스초프재단에 기금을 낸 대기업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사에 제대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기업은 총수를 부를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서울중앙지검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이번 주가 지나봐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구속 수감된 최씨에 대해선 오는 19일쯤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 기소 이후에도 추가 혐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며 “뇌물죄를 안 보겠다고 한 적이 없다. 법리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기업 수사를 담당하는 전담팀을 만들어,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기업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두 재단에 출연한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기금 출연 배경을 전수 조사해 디테일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수사를 하겠다”면서도 “(기업들이) 사실에 맞게 얘기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수들을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황제 소환’으로 논란이 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의혹이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범죄 혐의가) 나온 것이 없다”면서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한다. 대통령도 조사해야 할 판에 성역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정호성(47) 전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면서도 “(범죄 혐의가) 나오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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