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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와 트럼프 간의 지지유 격차 줄어… 미 대선 불안감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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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슈팀 기자
2016.11.02 09:27
/NYSE 홈페이지 캡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8,037.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장보다 105.32포인트(0.58%) 하락한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3포인트(0.68%) 내린 2,111.72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6포인트(0.69%) 낮은 5,153.58에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과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7.56% 상승한 18.35를 기록하며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했고, 미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에 따른 불안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FOMC 성명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제시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7.2%와 64.3% 반영했다.
연방수사국(FBI)이 지난주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의 재수사를 발표한 후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도 증시 불안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가장 큰 폭인 2% 넘게 하락했고, 유틸리티는 1.7% 떨어졌다. 에너지를 제외한 통신과 기술, 소재, 산업, 헬스케어, 금융, 소비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 발표에도 주목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5에서 51.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용지수와 생산지수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10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가 53.4를 나타내 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9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시장 예상과 달리 민간부문 비주거용 건설지출이 9개월 만에 최대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0.4% 감소한 연율 1조1천50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돼 지난 5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뉴욕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가 약화한 데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6.67달러에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센트(0.4%) 하락한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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