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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긴급체포한 '최순실 공분사건' “몸통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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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공분 사건'에서 숨어 있는 실세인 큰 몸통은 반드시 있다!
문일석 발행인 ㅣ 기사입력 2016/11/02 [07:03]
▲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 지난 10월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검찰 수사관들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최순실 공분사건'으로 비화됐다. 이로 인해 최순실이 긴급체포 됐다. 이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킨 주범격인 최순실이 긴급체포 됐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끌어 내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순식간에 식물 대통령으로 변했다. 하야 여론도 높다. 권력공백이 생겼다.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진 사건인 셈이다.
그런데 이 사건은 우연하게 발생한 것인가? 아니면 어느 세력에 의해 치밀하게 만들어진 사건일까? 필자의 눈에는 이러한 질문과 해답이 반드시 필요한 사건으로 비쳐진다.
첫째, 최순실 공분사건은 정보공작적 사건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고급정보가 모아졌고, 예민한 특정 시기에 터뜨려 졌다.
둘째 이 사건은 내용은 상당 부분 팩트임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언론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사건의 전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면 국민 공분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국민 공분이 만들어지는 언론공작에 성공한 사건이다.
셋째 정보를 장악하고 유통 시키려면 정계 관계 재계 사회단체를 주무를 수 있는 상당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은 꼬리일 수 있고 몸통을 따로 있을 수 있다.
넷째 이들 몸통의 출신 지역은 어디일까? 가정하건데 그간 정치적으로 소외되어온 호남 출신이 할 수 있는 정치공작은 될 수 없다. 그간 권력을 잡아온 영남 등 특정 지역 출신들이 몸통 일수 있다. 이는 필자의 가정이다.
다섯째 이 최순실 공분 공작은 차기 집권과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 1979년 10.26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자 김대중-김영삼-김종필 3김에게 집권기회가 왔지만 이들은 우왕좌왕했다. 그러는 사이에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빼앗아 갔다. 이번 최순실 공분 사건도 유사한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희랍시대에도 인터레지넘(interregnum)란 게 있었다. 권력공백이다. 황제가 사망하고 새 황제가 옹립될 때까지의 권력 공백 기간을 의미한다. 박정희 사망 이후도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 최손실 공분사건도 그런 후유증 기미가 있다. 지금은 야권이 권력을 차지할 호기이지만, 야권은 극도로 분열되어 있다. 신군부가 권력을 찬탈했듯 그런 허술한 빈틈이 엿보이고 있다.
최순실 공분 사건은 위와 같이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정치-사회적 요소가 눈에 뜨인다. 최순실 공분 사건에서 숨어 있는 실세인 큰 몸통은 반드시 있다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그 몸통의 부패 크기는 최순실 일당들의 부패 크기보다 수백배 클지도 모른다. 그 몸통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 그 거악(巨惡)인 몸통이 머리카락 보일라, 꽁꽁 숨어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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