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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태블릿PC, 최순실이 쓰다 버린 것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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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귀국. 수사 일정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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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재
최순실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수사팀과 (최순실씨) 소환 일정을 연락하고 있다”면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이날 영국 런던을 거쳐 귀국한 것에 대해 “도피 의도는 전혀 아니다.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면서 “다만 최씨가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아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 ‘秘線 실세’ 의혹을 받는 최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영국 런던을 거쳐 귀국했다. 李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면 될 일이다. 최근 나오는 여러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이 증폭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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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증거로 확보한 ‘태블릿PC’에 대해 디지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 씨가 사용했고, 이를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씨는 독일현지에서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 줄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29일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태블릿PC를 확보한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최 씨가 태블릿PC를 얼마 쓰지 않고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그 근거로 “문제의 태블릿 PC를 최 씨 이외에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당초 태블릿PC가 독일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국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태블릿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 외에도 '대통령 말씀자료'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을 밝힐 유의미한 자료는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분석 결과 문제의 태블릿PC는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기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태블릿PC로 문서를 받아보는 것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단정 지을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최 씨가 직접 수정한 문건을 태블릿PC에 담아서 본 것인지 아니면 제3자에 의해 고쳐진 것을 최 씨가 본 것인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출처;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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