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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당선’...박근혜의 정치적 과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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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결과..친박계 비주류 절감, 이재오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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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안상수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당내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친이-친박의 계파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親박근혜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안상수 당선’ 의미는?
21일 원내대표 선거결과를 보고 자리를 뜨는 박 전 대표의 표정이 싸늘히 굳어져 있었다.
이날 1차 투표결과 황우여-최경환 후보 조가 전체 투표수 159표 가운데 47표를 얻는 데 그치자 친박 진영은 크게 술렁였다. 특히 친이계와 중도 초선들 일부가 최근 황-최 후보 조에 보인 호감을 생각한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2차 결선투표에서 62대 95표, 황-최 후보 조는 안상수-김성조 후보 조에게 33표나 뒤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이 숫자는 당내에서 55명 정도가 친박계임을 고려하면 친박계에서만 표를 넣었다는 결과다.
이로써 박 전 대표의 당내 위상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사실상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 최경환 의원이 정책위원회 의장에 출마하는 것을 묵인했지만, 참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외부적으로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비주류라는 현실을 확인한 셈이 됐다.
이와 관련해, 한 수도권 친박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매몰차게 막으면서도 최경환 의원의 정책위의장 출마는 용인하는 박 전 대표의 원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투개표 내내 앉아 있었는데도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며 안타까워했다는 것.
이날 당선된 안 신임 원대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 카드를) 원칙이 아니라고 해 경선을 할 수 있었다. 박 전 대표에게 감사한다.”라고 하자 회의장은 큰 웃음바다가 됐지만, 박 전 대표는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너무 높았던 박근혜 위상…. 경선 패배로 이어져!
이 같은 결과는 결국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과욕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29재보선에서 친박 후보인 정수성씨가 당선되자 박 전 대표의 위상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다.
이에 청와대와 여권핵심부는 정국안정과 당내 화합, 친박계 배려 등을 들어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원내대표론 카드’를 제시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이에 박 전 대표가 강력히 거부하자, 친이-친박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갔다.
이때 박 전 대표는 두 사람을 잃게 됐다는 지적이다. 한 사람은 자신의 계파의 좌장으로서 박 전 대표의 후원자를 자임했던 김무성 의원을 잃게 된 것이고 또 한 사람은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라는 것.
살아있는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과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는 박 전 대표의 태도에 대해 같은 당의 의원으로서 실력자로서도 온당치 못하다는 여론이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전에 황우여-최경환 의원이 투입되면서 더더욱 계파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결국 친이계와 중간지대 의원들까지 똘똘 뭉쳐 안상수-김성조 의원을 지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친이계로써는 주류 책임론이 부각 되면서 강성 이미지의 안상수 의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비계파 의원들까지도 안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됐다.
친이계에서도 이재오계로 지목되는 안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간 이상득계와 이재오계, 친MB계 등으로 사분오열 됐던 것이 親李계가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 전 최고위원의 당내 복귀는 기정사실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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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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