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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황당… 노무현 참모들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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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기자
입력 : 2016.10.14 03:0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사진〉 의원은 13일 문재인 전 대표가 삼성 등 대기업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황당하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연일 국정감사장에서 대기업과 전경련의 정경유착을 지적하는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전경련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대기업과는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문 전 대표의 이런 행보가 주는 황당함'이란 제목의 글을 쓰고 "야당 의원들이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알고 있느냐"며 "성장이 중요하다지만 타이밍이 있는데, 이런 행보는 스스로 경제 철학 부재를 고백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가 삼성경제연구소와 손잡고 집권 후반 재벌 개혁 타이밍을 놓쳐 결국 정권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또 그 길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냐"고도 했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유산은 '삼성 공화국'이었다. 어느 누구도 재벌 개혁이 이뤄졌고 비정규직의 삶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10년이 흐른 지금도 '재벌을 개혁한 최초의 대통령'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꺾은 노 대통령 참모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삼성, SK, LG, 현대 등 4대 기업의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 살리는 데 재벌 대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삼성전자가 국가대표 브랜드라고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삼성의 갤럭시노트7 문제도 전화위복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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