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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진짬뽕→부대찌개면’ 열풍‥다음은 무슨 맛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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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지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9/30 [11:17]
▲ 프리미엄 라면 열풍의 주인공들..다음은 무슨 맛?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현지 기자= 짜장, 짬뽕 등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부대찌개면의 흥행이 라면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리미엄 라면의 서막을 연 것은 농심의 짜왕이었다. 지난해 4월 농심은 라면 시장의 침체된 마이너스 성장 속 짜장라면 브랜드 ‘짜왕’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짜왕은 한 달 만에 전체 라면시장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에 경쟁사들은 앞다퉈 프리미엄 짜장라면을 선보이며 1차 라면전쟁이 촉발됐다.
2차 라면 전쟁은 짜장 라면 열풍이 시들어 갈 때 오뚜기가 선보인 프리미엄 짬뽕라면 ‘진짬뽕’으로부터 시작됐다. 짜왕이 출시 두 달 만인 지난 6월 누적판매가 1600만개를 넘겼다면 진짬뽕은 같은 기간 2000만 개 이상이 판매되는 기록을 누리며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의 열풍에 힘입은 수혜 제품으로 등극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록적인 열풍을 이른바 ‘중화풍 라면 특수’로 칭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중화풍 프리미엄 라면 특수’에 이어 지난 8월에는 국내 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계 1·2위 업체인 농심과 오뚜기가 프리미엄이 붙은 ‘부대찌개면’을 잇달아 내놓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업계에서는 기존에 출시됐던 부대찌개 라면이 비교적 ‘반짝 인기’를 누렸던 것과 달리 프리미엄 라면으로서의 부대찌개면의 질적인 향상과 평소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어왔던 소비자들의 오랜 식습관으로 부대찌개면이 새로운 프리미엄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실제, 농심은 지난 8월 1일 부대찌개라면을 선보인 이후 출시 50일만에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오뚜기와 팔도 역시 각각 지난달 18일, 이달 1일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라면 업계의 3차에 걸친 프리미엄 라면 전략이 성공적으로 흥행하자 일각에서는 과연 짜왕, 진짬뽕, 부대찌개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프리미엄 라면 열풍에 후발주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오뚜기 관계자는 “부대찌개면도 지난 8월 출시 이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수요를 가늠해 아직은 주력 상품으로 다른 제품보다 진짬뽕에 집중 할 계획이다”면서도 “소비자들의 기호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민감하게 트렌드를 읽어내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 역시 “현재 다양한 제품과 다양한 맛의 라면을 이미 수십·수백가지 개발 완료했다”면서 “최종적인 사안은 시장 상황이나 흐름을 보고 마케터들이 수면 아래 있던 여러 ‘맛’의 라면 중 소비자들 선호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일각에서는 다음 라면 열풍의 주인공이 될 후보로 소비자들에겐 익숙한 카레면이나 곰탕면 등 기존에 있던 제품군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짜왕이나 진짬뽕, 부대찌개면 같은 경우 이미 시장에 존재 했던 라면을 각색하거나 마케팅을 추가한 것”이라며 “다음 후발 라면 열풍의 주인공 또한 기존 시장에 있던 익숙한 맛에서 프리미엄이 붙어져 나오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break9874@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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