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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정당 되기 위한 필요조건"
시대정신, 인적쇄신, 개혁의지로 변화이미지 지녀야

5·31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의 위상은 한나라당이 생긴 이후 가장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5·31지방선거 승리가 비록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감으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기대치를 상당부분 5·31승리 배경에 깔고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기대주(期待株)이자 국민의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대안정당(代案政黨)임에 틀림없다. 그러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우파 연합의 중심에 우뚝 서서 대한민국을 보위하고, 헌법을 수호하며, 국민의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명실상부한 블루칩 정당이 되어야 한다.

블루칩이란 주식시장에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우량주를 뜻한다. 안정성과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닌 대형 우량주는 결국 오랜 기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줄 수 있어야 하고, 수익성을 보장해 주어야 하며, 성장성을 가져다주는 우량종목의 주식을 뜻한다. 따라서 블루칩 주식은 주가가 고가이며, 시장점유율 또한 가장 높은 대표우량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파 정당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별한 정치적 사안이나 사회변동이 없는 한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블루칩 정당으로서의 성가(聲價)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2007대선까지 블루칩 정당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기 위하여 다음의 몇 가지가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되어야 한다.

첫째, 한나라당은 기존의 상생 매너리즘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행동 야당으로 변신하여야 한다. 과거 한나라당의 모습은 막연한 국민들의 기대 속에 존재해 왔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결코 부드럽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스포트라이트만을 좋아했던 피에로 적 정치인들의 속성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국민들을 위하여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의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한나라당은 거대한 개혁의 물살과 함께 사자후를 그리며 포효할 수 있는 변화의 야당이 되어야 한다. 기존의 한나라당은 개혁이라는 언어 자체의 감각에만 충실했으며, 실질적인 개혁은 전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와 변신은 끝없이 이루어져야 하며, 변화와 변신을 두려워하거나 주저하게 된다면, 짝퉁 야당으로서 휘둘리고, 내몰릴 수 있는 역전(逆戰)의 드라마 속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운의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예견해야 한다. 끝없는 변화 -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보여야 할 가장 큰 희망의 파노라마는 개혁적 변화를 의미한다.

셋째, 한나라당은 큰 틀 속에서 인적쇄신의 기회를 가져야 할 정당이다. 사명감이 없거나, 개혁성이 없거나, 경망이 극에 달해 당에 언어로 교란을 시키거나,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야당성이 없거나, 안일무사에 절여있는 정치인은 과감히 퇴출할 수 있는 총체적 리더십을 지닌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예컨대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혀 국군을 모독한 공성진 류(類)에 대한 철저한 자정작용(自淨作用)이 있어야 한다. 공성진 의원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노병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군복을 입고 시위를 한 모습을 ‘나치스 철십자만 안 달았지 국가주의자들’이라고 농락했다. 어떻게 해서 조국과 국민을 위하여 평생을 몸 바쳐 온 국군을 인간백정인 나치스 친위대원에 비유하여 우롱할 수 있겠는가? 이런 자가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자체가 한나라당의 침몰을 재촉하는 중대한 요인이 됨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의 말이 당의 이미지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숙지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차제에 망언을 일삼아 한나라당을 곤경에 빠뜨리는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 뒤집히고 감옥 간다’, ‘정계 개편이냐? 정계 ‘개판’이냐?!’, ‘5·31서 한나라는 졌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조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성스러운 군복을 입은 국군을 향하여 ‘군인 출신들이 무슨 시장을 아는 사람들이냐’, ‘한 번도 자유경쟁 속에서 일가를 이루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월급 받고, 배급 받던 국군(國軍)은 자유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매번 망언을 일삼거나 ‘언어교란’을 시키는 공성진 의원에 대한 인적쇄신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한나라당은 호헌신념체계 속에서 시대정신을 당의 가치로 삼을 수 있는 그랜드 파워를 형성해야 한다. 사실상 한나라당은 시대정신을 향유하기는커녕 시대 변화에 따라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졸졸 따라가는 흉내 내기에 바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정신은커녕 시대의 변화조차도 읽을 수 없는 무기력 정당의 모습을 보여 온 것도 사실이다. 지금 우리의 시대가 한나라당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명백하게 추적하여 그것을 과감하게 파지하고 포괄하며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뜻하는 시대정신이란, 대한민국의 헌법수호와 유지를 위한 신념체계 속에서의 시대정신을 의미한다.

국회의원의 높은 도덕성과, 자질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겸허함은 한나라당의 이미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체가 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한나라당, 블루칩 정당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보다 시대정신, 인적쇄신, 개혁의지로 변화이미지를 신속히 형성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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