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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예상 뛰어넘은 경주 여진… "계속 발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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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기자
입력 : 2016.09.20 03:00 | 수정 : 2016.09.20 07:51
2011년 東일본 대지진 땐 여진 1년 넘게 이어지기도
국내 지진 전문가들은 "19일 지진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진의 여진(餘震)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번 여진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 지진연구센터장은 "여진은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던 지역에서 처음보다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현상을 통칭하기 때문에 이번 지진도 규모나 지진 발생 지점으로 볼 때 여진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다만 여진 규모가 3.0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벗어났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소의 선창국 지진재해연구실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 1년 넘게 여진이 이어졌고, 지난 4월 구마모토 대지진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진이 관측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진과는 별개로 향후 규모 6.0을 넘는 대형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의 단층 구조가 변한 데다 경주 지진으로 또다시 영향을 받으면서 한반도 땅속 상황을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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