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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내달 北核시설 정밀타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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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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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자
입력 : 2016.09.20 03:00
내달 초 우리 공군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 다국적 공군 훈련 '레드 플래그'에서 북한 핵시설 공습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최근 마이클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이 북한 선제타격을 언급하는 등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다양한 북핵 응징책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한·미가 본격적으로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군에 따르면, 올해 레드 플래그 훈련은 다음 달 3~21일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된다. 미국·한국·뉴질랜드·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이 참여하며, 이 중 미국과 한국만 전투기를 동원한다. 미국에선 F-16과 F-15C 등 전투기 50대가, 한국에선 공군 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각각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과 20여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대 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이에 대응하는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 전투기들이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영변 핵시설 등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 F-15K에 탑재된 합동직격탄(JDAM)을 동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들을 공습하는 훈련 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의 핵 사용 위협 ▲핵 사용 임박 ▲핵 사용 등 단계별로 억제 전략을 짜고 실제 작전에서 이를 실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는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핵 위협이 현실화됐다고 판단하고 운용연습(TTX) 등 개념 계획 수준에 머물러 있던 억제 전략을 실행 계획 수준으로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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