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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서 ‘1년6개월 실형’ 홍준표 지사 “순수한 사법적 결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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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회장, 반기문 매니아.. 내가 대선 얘기 안했으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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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회장, 반기문 매니아.. 내가 대선 얘기 안했으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 없었어"
이원석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9/08 [17:17]
▲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8일 1심 선고 공판 후 여의도 경남 서울본부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는 8일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오늘 재판은 순수한 사법적 결정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 지사는 이날 1심 판결 후 여의도 경남 서울본부 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것은 사법정의가 아니라고 본다. 항소심에서 바로잡을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오늘 재판부의 설명이 옹색했다. 변호인이 증거로 제시한 부분에서도 이유 설명하지 않았다. 마치 결론을 내놓고 거기에 억지로 짜맞춘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내가 나오면서 노상강도를 당한 기분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반기문 매니아였다. 반기문 지지자였고, 그래서 내가 대선 이야기를 안했으면 '성완종 리스트'에 내 이름이 끼어들 이유도 없었다"며 "성완종 리스트가 터질 무렵, 내가 대통령 경선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가 없었다면 아마 성완종 리스트에 내 이름이 없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한번 봐라.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친박들 아닌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내가 왜 끼어들었겠나"며 "내가 지어낸 얘기가 아니고 법정에서 나온 경남기업 전무의 증언이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 번 재판 증언 때 경남기업 전무가 왜 홍준표를 찍었냐고 하니까 성 전 회장이 '홍준표는 친박도 아니고 청와대에 부담이 없으니 홍준표를 찍어주고 나는 불구속으로 딜하자'고 말했다고 한다"며 계속해서 "그런데 자기 변호사가 '구속 영장이 청구됐기 때문에 이건 아무런 소용 없다'고 했고 그 소리 듣고 절망에 빠져서 바로 자살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법정에서 다 나온 이야기다"며 "그런데 그 모든 이야기는 다 제쳐놓고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을 재판부가 1년 6개월을 선고한 전례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할 일은 이 사건과 관계없이 흔들림없이 해 나가겠다"면서 "이런 사건에 연루됐다고 위축되거나 기죽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홍 지사가 현직 자치단체장임을 감안해 법정구속은 면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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