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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죽창이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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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시위 비판에 ´대나무 깃대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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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 자리에서 ‘시위대의 죽창이 국가 브랜드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취지를 피력한 것과 관련, 시위 당사자인 민주노총이 ‘국가브랜드를 떨어뜨리는 것은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국의 대통령까지 ‘만장용 대나무 깃대’를 ‘죽창’으로 꾸며내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시위에서 사용된 것은 “추모용 만장에 사용된 대나무 깃대일 뿐, 무기로 사용되는 ‘죽창’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추모용 만장은 집회신고서 상에도 적시된 집회용품으로, 경찰도 집회신고 접수 때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경찰 스스로가 죽창을 집회용품으로 허가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李대통령이 “국가 브랜드 운운한 점도 안타깝다”며, “대통령이 언급한 국가브랜드 실추 요소 세 가지는 모두 이명박 정권 들어 더욱 심각해진 사안들이다.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국가브랜드를 실추시킨 장본인은 바로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 스스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죽창시위’와 관련, 이날 민주노총 핵심간부 7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체포영장이 신청된 핵심간부 7인은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과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이다.
이런 가운데 강희락 경찰청장이 앞으로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죽봉(죽창)은 길이가 5m 가량인데 경찰봉은 1m 남짓이어서 효율적으로 막기 어렵다”며,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출처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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