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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과 공포통치로도 못막는 고위층 망명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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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사 한국 망명으로 외교망 발칵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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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무 뉴스앤피플 주필/ 남북전략연구소장
기사입력 2016/8/23 09:56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55·)가 최근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망명함으로써 북한외교망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태 공사는 주영 현학봉 대사 다음 서열 2위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지난 17일 태 공사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 다음 서열 2위로 지금까지 탈북한 북한 외교관들 중 최고위급이라고 밝혔다. 장승길 전 주이집트 북한 대사는 1997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태 공사는 지난달 중순 아내와 아들 2명과 함께 10년 동안 근무한 영국 런던을 떠나 한국에 입국했다.
태 공사 일가족 망명이 김정은 정권에 던진 충격 메가톤급
태 공사는 대사 다음 직책이지만 북한이 미국과 영국에는 핵심 외교관을 파견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대사보다 더 높은 신임을 받는 자리다. 그런 점에서 그의 망명이 김정은 정권과 핵심계층에게 던진 충격과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태 공사는 10년간 유럽에서 영국을 거점으로 김정은을 옹호 대변하던 최고위급 선전 외교관이기 때문에 충격은 메가톤급이다.
망명 동기,"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자유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문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 태 공사의 망명동기라고 전했다. 바꿔말하면 태 공사는 핵개발과 총살공포통치로 고립이 최고조에 달한 북한엔 미래와 희망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희망의 포기 다음은 붕괴와 자유통일밖에 없다.
동서독 통일도 동독인들의 서독행 망명 러시후 이룩돼
과거 동서독 통일도 1989년부터 봇물처럼 터진 대규모 서독행 동독탈출 러시후의 결과였다. 동서독통일이 임박하자 하루에도 동독인들 수백명이 서독으로 탈출했다. 동독의 공장등 산업시설들은 거의 마비되었고 동독인들은 서독생필품에 의존했다. 당시 동독인들은 이미 서독과의 통일만이 희망이며 살길이라고 믿고 있었다. 지금 김정은 감옥에 갇힌 2,500만 주민들도 이와 똑 같은 생각일 것이다.
고급정보 김정은 핵전략 판단에 도움 줄듯
김정은 통치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대변하던 인물이 한국행 망명을 했다는 것은 김정은 3대세습 수령독재를 거부한 것이자 그의 얼굴에 찬물을 끼얺는 것과 다름없다. 그가 가져온 고급정보는 김정은의 핵전략을 판단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앞으로 북 외교관들 연쇄 망명 가속화 할 것
지난해 국가안전보위부, 조직지도부 등 핵심 기관 간부에 이어 김정은 측근 외교관까지 탈출한 것은 핵심권력층의 망명이 가속화 할 징조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을 향해 “통일은 동등하게 대우받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자유통일의 메시지를 각계각층 북한동포들에게 보낸 것이다.
출처;뉴스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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