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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검찰조사 앞두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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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용 기자
입력 : 2016.08.26 08:25 | 수정 : 2016.08.26 09:31
이인원 롯데쇼핑 정책본부 본부장 부회장/조선DB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자 롯데그룹 2인자 격인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이 26일 오전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전 7시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하러 나온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옷 주머니에서 이 부회장의 신분증이 나온 것으로 미뤄 시신을 이 부회장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분석중이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 부근에서 이 부회장의 차량이 발견됐다. 차 안에서 이 부회장의 유서가 나왔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검찰은 지난 6월 10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거주지·사무실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 수색하면서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의 비리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많이 확보됐으며, 이 부회장과 황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그에 따른 결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회장과 이 부회장 등 롯데 핵심 관계자들에게 2000억원대 배임과 비자금 조성의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를 맡았던 이 부회장은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부회장은 25일 검찰에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으로 꼽힌다.
출처;조선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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