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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관, 언론 유출 의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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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 져버린 국기 흔드는 행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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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ko0726@dailian.co.kr)
청와대는 19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어떤 경로로 누구와 접촉했으며, 그 배후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이 감찰관은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 특정 신문에 감찰 관련 내용을 확인해줬으며, 처음부터 감찰 결과에 관계없이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히고 그대로 실행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명백히 현행법을 위반한 중대 사안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법 22조는 ‘특별감찰관 등과 파견공무원은 감찰 착수 및 종료 사실, 감찰 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반할 시 동법 25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김 수석은 “언론의 보도내용처럼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찰 내용을 특정언론에 유출하고, 특정언론과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은 특별감찰관의 본분을 져버린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묵과할 수 없는 사항으로 국기를 흔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어떤 감찰 내용이 특정언론에 왜 어떻게 유출됐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감찰관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 수석 아들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이 감찰 대상’이라고 알려줬다는 의혹이 16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감찰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18일 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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