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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등급 상향 "AA(안정적)"로 중국과 일본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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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앤 푸어스, 무디스에 이어 "AA-"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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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걸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8/09 [09:40]
브레이크뉴스 최종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 국가의 대외부채 상환능력과 재정건정성을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국가신용부문에서 한국이 중국과 일본보다 한 단계와 두 단계 높은 신용평가 등급을 받았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높였다. 'AA'는 S&P의 국가신용등급 21단계 가운데 셋째로 높다.
한국이 S&P로부터 신용평가를 받기 시작한 1988년 이후 'AA' 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고 11개월만에 한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무디스도 S&P의 'AA'에 해당하는 'Aa2'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 계단 올린 바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피치만 한국의 신용등급을 네 번째 단계인 'AA-'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S&P 신용등급 상향으로 한국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와 같은 신용등급 반열에 올라섰다. 중국보다는 한 단계(AA-), 일본보다는 두 단계(A+)나 높다.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최고 등급인 'AAA'로
분류되는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홍콩과 둘째로 높은 'AA+'인 미국이후 7번째 국가그룹에 합류하게 된 셈이다.
S&P는 지난해 9월 15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 데 이어 11개월 만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S&P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견고한 경제 성장, 대외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통화정책 여력 등을 들었다. S&P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로 선진국의 0.3%~1.5%보다 높고 오는 2019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3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국내 은행이 지난해 대외순채권 상태로 전환되고 은행부문의 대외채무의 평균 만기가 증가하는 등 대외부문 지표의 개선을 신용등급 상향의 원인 중의 하나로 밝혔다.
우리나라의 재정·통화정책에 대해서도S&P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S&P는 한국 정부의 건전한 재정상황이 국가신용등급에 기여한 배경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 정부의 부채가 GDP의 20% 수준으로 크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금융 공공기관의 부채 비중이 큰 점과 은행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재정의 제약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비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과 향후 통일비용 등 잠재적 채무도 취약요인으로 지적했다. jgchoi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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