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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16분에 주파할 '꿈의 열차'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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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입력 : 2016.07.21 12:16
서울에서 부산까지 단 16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열차 개발이 추진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1일 초고속 교통 시스템인 ‘하이퍼루프’의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위한 ‘유루프(U-Loop)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대학과 연구 기관 중 최초 시도다.
하이퍼루프는 열차가 지나가는 선로를 캡슐 형태로 감싸 진공상태에서 운행하는 튜브형 고속열차 시스템이다. 선로 전체를 진공 터널로 만드는 것이다.
열차가 이동하는 튜브 내부는 진공 상태여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최대 시속 1200km의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시속 800km로 이동하는 비행기보다 빠르고, KTX의 영업최고속도 300km와 비교해도 약 4배 빠르다.
유루프 프로젝트는 하이퍼루프의 핵심 요소인 튜브 내 공기의 저항과 마찰을 최소화해 열차 부상과 추진 기술을 개발하는 계획이다. 앞으로 5년 간 14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에는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이재선·이재화 교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효일·정지훈·한기진·캐서린 김(Katherine Kim) 교수,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 등이 참여한다.
유루프 연구진은 열차 이동 시 마찰과 튜브 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 앞부분과 내부에 장착할 ‘공기 압축기’를 자체 설계하고 있다.
공기 압축기는 수축된 열차 앞쪽 공기를 빨아들여 열차 뒤로 내보내는 장치로, 공기의 저항을 줄이면서 추진력을 얻는 핵심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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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는 2013년 8월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제시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신기술이다. 철도 등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최소 비용으로 건설 및 운행이 가능해 친환경운송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루프는 머스크가 제안한 공기압의 차이를 이용한 방식이 아닌 자기부상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자기부상 방식은 같은 극의 자석끼리 밀어내는 자기력을 활용해 열차를 공중에 띄우고, 자기력의 밀어내는 힘과 끌어당기는 힘을 반복적으로 가해 이동한다.
자기 부상 방식은 전력 소비가 많다는 단점이 있으나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태양전지, ESS(전력 저장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시스템을 터널의 일정 구간마다 도입한다.
UNIST 정무영 총장은 “우리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한국기계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하이퍼루프’ 원천 기술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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