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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환-상현 녹취록 파문…왜 여당 의원들것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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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정국 그 정점에 다음 정권을 도모하는 세력이 숨어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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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 발행인 ㅣ 기사입력 2016/07/19 [13:07]
▲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김상문 기자
녹취록 정국을 만들 정도이면, 힘 있는 기관이거나 힘이 있는 실력자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새누리당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최경환-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녹취록이 최근 공개됐다. 이들 세 녹취록의 공통점은 관련 당사자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거명하고(팔고 있다)있다는 것이다.
이정현 의원의 녹취록도 박근혜 대통령을 팔았고, 18일 공개된 최경환-윤상현 의원 관련 녹취록도 공히 대통령을 팔고 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의원(새누리당)-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과의 통화 녹취록이 지난 6월말 공개됐다. 녹취록에 의하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2014년 4월 30일 밤 10시경 '하필이면 또 세상에 (대통령님이) KBS를 오늘 봤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처럼 대통령을 거명한 것. 그런데 최경환 의원-윤상현 의원도 대통령을 들먹이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경기 화성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여러 말을 하면서 “대통령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요 대화 내용이다.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 자꾸 (서청원 의원과) 붙을라고 하고...
▲음해하면 ○○○도 가만히 못 있지...
▲감이 그렇게 떨어지면 어떻게 정치를 하냐?
▲옆(지역구)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고. 그건 ○○○도 보장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
▲(브이아이피(VIP·대통령)의 뜻이 확실하냐“는 물음에 “그럼, 그럼”이라고 대답."
녹취록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도 김성회 전 의원에게 대통령을 들먹이는 발언을 했다.
"▲까불면 안 된다니까
▲내가 형에 대해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
▲뒤에 대통령이 있다니까. 대통령 사람이기 때문에 (피해서) 가야 한다니까.
▲대통령의 뜻을 이야기해준 것 아니냐!"
대통령은 국가 최고의 권력자니 힘이 있을 것. 더군다나 여당의 정치가들이 대통령의 힘을 보이지 않게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그런데 녹취록 공개 정국과 관련, 몇 가지 의문이 뒤따른다.
○…어찌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었던 정치인들의 녹취록만 공개되나?
녹취록 파문의 주인공은 이정현-최경환-윤상현 의원 등이다. 이들은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정치인들이다.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지 머리 떨어져 있는지는 분간하기 어려우나 왜 그들의 녹취록만 연이어서 공개되고 있을까? 의문이다.
○…녹취록 공개 주체는 누구일까? 혹은 어느 기관일까?
녹취록 공개란, 말 그대로 은밀한 비밀대화 내용이 담긴 것을 녹취, 공개하는 형태이다. 말 그대로 비밀대화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과연 누가 그 문건들을 공개하는 것일까? 주체는 누구일까? 관련 당사자들일까? 정보기관일까? 아니면?
○…변죽만 울리는 이유는?
녹취록 파문의 주인공인 이정현-윤상현-최경환 의원 가운데 법적 처벌을 받은 이들은 아직까지 없다. 지금까지는 변죽만 울리고 있는 형국. 정치적 소리만 요란스럽다. 왜 그럴까?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녹취록 정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보이지 않는 손이 어느 기관일까? 혹은 누구일까? 미루어 짐작하건데, 연거푸 녹취록을 공개, 녹취록 정국을 만들 정도이면, 힘 있는 기관이거나 힘이 있는 실력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 정점에 다음 정권을 도모하는 세력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발행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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