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선포´와 관련해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공포를 팔아 대한민국을 협박하며 돈벌이를 하려는 자들에게 결코 굴복할 수 없다"고 브리핑했다.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윤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통지문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협박문을 보냈다"며 "북한이 한국기업들을 향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받던지 아니면 무조건 나가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범절마저 상실한 반이성적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개성공단은 북한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현재 개성공단 안에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고, 북한 근로자들의 생활의 터전이 되고 있는 곳이 개성공단이다"면서 "오늘 북한의 행동은 인민공화국이라는 간판을 무색케 하는 철없는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선포´에 대해 브리핑하는 윤상현 대변인 (국회정론관)
또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정부의 과감하고도 단호한 결단을 엄중하게 촉구한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원칙 없는 대화와 인내를 강조해 왔던 우리 정부의 안이하고도 무기력한 태도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언제까지 질질 끌려 다닐 셈인가? 우리가 줄곧 강조했듯 개성공단 폐쇄를 각오하는 배수진을 쳐서라도 여기서 그만 대못을 박아야 한다"면서 "이제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지금 즉시 선언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경협의 성공적인 열매를 맺고자 한다면 첫째 47일째 억류하고 있는 우리 측 요원을 즉각 안전하게 석방하라. 둘째 당초의 개성공단 계약 이행을 보장하라. 셋째 더 이상 개성공단을 볼모로 도발과 협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면서 "북한이 이 세가지 조건을 거절한다면 정부는 지체 없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우리 기업들의 즉각 철수를 결단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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