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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은 권력 이명박, 뭘 믿고 산 권력 얕잡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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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도는 의문 한가지 “박근혜는 왜 MB를 못 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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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 발행인 ㅣ 기사입력 2016/07/12 [18:21]
▲ 이명박- 박근혜 전현 대통령/펜자DB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이명박)의 발언이 장안의 화제이다. 더위를 가시게 하는 청량제(?)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술자리에선 으레 무책임하게 누군가를 험담하는 게 통례인데 이명박의 박근혜 대통령 평하는 발언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있는 것. 이명박의 “나도 (국정운영을) 못했지만 (박 대통령은)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는 발언이 그것.
그런데 이명박(MB)과 박근혜는 동근(同根)이다, 한 뿌리이다. 일명 보수정권으로 불린다. 대북정책을 보면 강경 일변도로 치달았다. 그런 점에서 도토리 키재기, 동근인 셈이다. 보수정권에 대한 민심이 어떤지는 이미 지난 4.13 총선에서 판정이 났다고 봐야 한다. 보수 집권여당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다. 이명박은 보수정권 지지하락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셈.
그런 와중에 이명박의 박근혜 정권평가 발언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시중에는 이명박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들이 펴져 있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구정권과 단절하는 의미에서 구정권에 대한 사정을 실시하는 게 통례인데 박근혜 정권 하에서는 전임 정권에 대한 사정이 거의 없었다.
시중에 나도는 의문은 이런 거다. “박근혜는 왜 MB를 못 치나? 대선 전후 무슨 딜을 했나? 아니면 보수정권이라고 봐주나?”등등. 이명박의 '회고록 압박설'도 나돌았다.
하여튼 박근혜 정권은 집권기간 17개월 정도를 남겨둔 임기말기로 접어들었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구정권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새이다. 구정권 감싸기에만 급급, 제대로 사정 한 번도 못하고 임기 말에 도달하고 말았다.
현 권력층 핵심부의 입장에서 보면 이명박이 야속할 수도 있다. 그렇게 봐 줬는데 뒤통수치느냐고 힐난할 수도 있으리라.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라고 얕잡아보다니...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은 아마 “이명박 입 다물고 있어야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라고 핀잔할 것이리라는 상상이 가능하다.
그나마 이명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밀양과 가덕도가 아닌, 김해공항 확장을 선택한 데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병 주고 약주고식' 발언이다.
이미 죽은 권력 이명박, 뭘 믿고 산 권력을 얕잡아 보는 걸까?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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