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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엔 K-2·정진석엔 특사… 朴대통령의 '오찬 회동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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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공항 이전, 劉의 핵심 공약… 8·15특사는 회동때 鄭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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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민 기자
입력 : 2016.07.12 03:00
K2공항 이전, 劉의 핵심 공약… 8·15특사는 회동때 鄭이 건의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광복절 특별 사면과 대구 K-2 군(軍) 공항 이전 방침을 밝히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 각각 선물을 준 셈"이라는 해석이 여권(與圈)에서 나왔다.
K-2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을)에 있고 'K-2 이전'은 2005년 첫 당선부터 유 의원의 핵심 공약이었다. 유 의원은 2013년에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이 끝난 뒤 유 의원을 배웅하면서 35초간 대화를 했는데, 주된 주제가 K-2 이전 문제였다. 박 대통령은 당시 유 의원에게 "대구에서 K-2 비행장을 옮기는 게 큰 과제죠"라고 했다. 이에 유 의원이 "그렇습니다. 지혜롭게 잘 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답했고, 박 대통령은 "대구시민에게도 잘 얘기해 주시고 항상 같이 의논하면서 잘하시죠"라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과 유 의원 사이가 그동안 원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대화와 그 뒤 이뤄진 이번 조치가 여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광복절 특사' 결정도 8일 청와대 오찬에서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다. 당시 헤드 테이블에 앉은 정 원내대표는 옆자리의 박 대통령에게 "8·15 특별사면 조치를 하시면 국민통합 분위기를 진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박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당시 동석했던 한 새누리당 인사는 "두 사람이 귓속말 하듯 말해서 '특사' 얘기가 주변에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특사' 방침 발표 전 당 회의에서 "특사가 단행된다면 민생사범이 규모 있게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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