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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알현해야 대통령 된다고?"
"이런 장관급회담해서 무엇하나?"

‘김정일을 알현해야 남한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장관급회담과 때를 맞춰 7월8일자 북한의 잡지인 통일신보에 발표되어 국민들을 경악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용가리라는 말은 영화 용가리에 나왔던 그런 용가리 뜻이 아니라 가리 즉, 용의 갈비뼈라는 뜻이다. 용가리란, 믿을 것이 없는데도 까불어 대는 사람을 비아냥거릴 때 쓰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무식해서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상대하지 못할 사람이나 집단을 비유할 때도 쓰인다.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7월8일자 북한의 잡지 통일신보에 "6.15선언 이후 남한의 통일부에 이어 국방부까지도 장군님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호칭하기로 했고, 집권을 노리는 여·야당의 주요 정객들이 북을 방문해 장군님의 접견을 받아야만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주장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이번에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대한민국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북한의 ‘용가리 통뼈’ 장관급과의 회담을 주도했다. 결과는 우리 측이 ‘용가리 통뼈’한테 K.O를 당하고 물러서야 했다. 북측 장관급대표단장인 권 씨라는 사람이 “우리 선군정치가 남측의 안전도 도모해주고 남측의 광범위한 대중이 선군의 덕을 보고 있다”고 억지소리를 뿜어대고, 또 ‘한미합동군사연습 중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며 경공업 원자재와 쌀 50만톤을 달라고 졸라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한마디도 쏘아붙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장관급 대표들을 보며 우리는 한없는 비감(悲感)에 젖을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다 이 지경이 되었나…

한국의 좌파들이여! 대한민국을 불바다로 만들고, 남한의 대통령되려면 김정일을 알현해야 된다고 외치고 위협하는 북한과 무슨 민족이니, 자주니, 통일이니 운운하며 허구(虛構)의 나팔을 불어대고 있는가? 미사일 쏘아대며, 선군정치, 김정일 허락받아야 대통령될 수 있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고 미군철수 부르짖는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거래하겠다는 것이냐?

지난 11일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북측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참으로 웃기는 한편의 ‘억지 코미디’다. 자기들은 ‘핵무장’이니 ‘미사일 발사’하면서 또 대한민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주제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어불성설이자 대한민국을 거저먹겠다는 천하에 몹쓸 수작이다.

권호웅 북측 단장이란 자가 장관급 1차 전체회의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6.15공동선언 7돌이 되는 내년부터 일체 외세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완전히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정말 ‘용가리 통뼈’들이다.

미사일 쏘아대고, 핵무장하려고 온갖 국제적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또 중국과 합동군사훈련하는 주제에, 어디다대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나? 이렇게 뻔뻔스러운 정권 앞에서 전시작전권환수니 뭐니 하고 동상이몽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차고 딱하기만 하다.

우리 군내부에서는 북측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되풀이하고 있는 점을 예의 주시하며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 검토하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마디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요구는 55년간 그들이 일목요연하게 외쳐온 ‘미군철수’를 의미한다. 미군철수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적화 통일시키겠다는 김정일 정권의 야욕이며, ‘대한민국을 날로 잡아먹고 싶다’는 붉은 마수의 음흉성을 백일하에 들어낸 것이다. 북한은 하나도 변치 않았다.

북한에 무슨 약점이 잡혔기에 북한에 코가 꿰어 질질 끌려 다니나 하고 의아스러운 눈초리로 국민들이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친북좌파들이 선동, 매도, 폭력시위로 매향리 사격장도 없애 놓고, 미군을 사실상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훈련도 못하게 하면서 북한 김정일 정권은 미사일 발사, 핵개발, 전투기증강, 선군정치의 극대화를 통해 무력적화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이 마당에도 우리 정부는 꼭 굴욕의 회담을 계속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그토록 망발과 망언을 일삼는 북한 김정일 정권이 어떻게 해서 우리 민족이라 할 수 있고, 그래서 민족, 자주, 통일, 공조 운운할 수 있겠는가? 결코 북한 김정일 정권은 우리들의 친구도 될 수 없고, 민족공조나 자주협력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확실히 김정일 정권이 바라는 유일한 목표는 대한민국이 북한 김정일 정권의 노예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다시 말하자면 55년 전이나 지금이나 북한의 속셈은 똑같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김대중 정부부터 북한 김정일에게 돈과 물자를 퍼주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2박3일로 끝난 남북장관급회담은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상대를 만나 터무니없는 요구만 받고 속된말로 ‘X주고 뺨맞는 꼴’이 되었다.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북측은 회담을 끝내버릴 생각밖에 없었을 것이다. 헤어지는 자리에서조차 쌀 50만 톤과 비료를 달라고 협박했을 정도니 더 할 말이 있는가.

사실상 햇볕정책, 포용정책을 통해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북한에 수많은 원조를 제공했었다. 개성공단과 기타의 경제협력을 통하여 북한의 경제수준을 끌어올려보려고, 또 북한을 좀 더 개방시켜보려고 노력을 했었겠지만, 그것은 처음부터가 불가능한 거래였다. 왜냐하면 김정일 정권이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 커뮤니케이션을 보면 알 것 아닌가? 예전에도 그랬지만 얼마 전에도 대한민국을 향하여 불바다 운운하며 위협을 했는데, 불바다 운운하는 정권과 무슨 민족 운운하며 무슨 한반도, 한반도기 운운하며, 자주 운운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제발 대한민국 좌파들도 정신 좀 차려주기 바란다.

친북 이념을 떠나, 동포애와 인간애라는 견지에서 북을 도와주었다고 선의로 해석한다손 치더라도, 북한 김정일 정권은 대한민국의 진실 된 대북원조에는 감사함이 도대체가 하나도 묻어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오히려 위협하며, 협박하며, 공갈하며, 대한민국을 분쇄하려고 하고 있을 뿐이다.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의 수석대표가 한 말을 생각해보라. 권호웅이란 자가 “선군정치의 해택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곳은 남한이다”라고 망발을 하였다.

우리 정부가 퍼줄 것 다 퍼주면서, 양보할 것 다 양보하면서 우리의 땅 부산에서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북측 대표로부터 이러한 모욕과 능욕을 당하면서까지 김정일 정권과 거래를 해야만 할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 마치 옛날에 침략국가로부터 조공을 바치고, 공주를 바치고, 왕자를 볼모로 보내야 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

결국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붉은 무리들을 대한민국의 안방으로 끌어들인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우리 군(軍)과 국민은 두 눈 부릅뜨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북한이 재차 ‘국가보안법폐지와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고, 오직 침략의 야욕을 들어내고 있는 징표에 불과하다.

앞으로 이런 남북장관급회담하려면 차라리 집어 치워라!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뉴스일자: 2006-07-15
2008년06월11일 22:45: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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