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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주총서 또 승리…해임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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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수혜 특파원
입력 : 2016.06.25 10:19 | 수정 : 2016.06.25 10:56
25일 오전 10시10분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 앞에서 주총을 마치고 나온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음 임시주총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김수혜 특파원
신동주·동빈 롯데 형제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25일 오전 9시부터 일본 도쿄 신주쿠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낸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 해임안이 부결됐다.
신동빈 회장 해임안 부결은 작년 두 차례 열린 임시 주총에서 신동주 회장이 비슷한 안을 내고 진 데 이어 세번째다.
주총은 신동주·동빈 형제와 주주 등이 참여한 가운데 70분간 진행됐다.
주총이 끝난 이후 신동빈 회장은 아무 말 없이 현장을 떠났으며, 대신 한국 롯데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당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현 경영진이 이룬 경영 성과를 주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주 회장측은 주총이 끝난 직후 일본 롯데 본사 건물 밖에서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롯데그룹을 뒤흔드는 일련의 의혹에 대해, 대표자 자택 압수수색까지 나왔지만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없었고 앞으로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현 경영진의 잘못은 명백하며, 경영 쇄신의 실현까지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음 임시주총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은 한국 롯데그룹이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은 직후에 열렸기 때문에 재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과반을 갖고 있는 롯데홀딩스 임직원의 지지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 지지가 검찰 수사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은 다른 일본 계열사의 정기주총과 금융기관 접촉을 마무리한 뒤 다음주 말 귀국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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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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