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세계가 숨죽인다… 영국 '운명의 날'
|
오늘 브렉시트 찬반 투표… EU 잔류가 미세하게 앞서
|
런던=장일현 특파원
입력 : 2016.06.23 03:00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현지 시각) 실시된다. 영국 유권자 465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투표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결과는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오후 3시)쯤 발표될 전망이다. 투표용지에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잔류해야 하나' 'EU를 탈퇴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담겨 있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영국이 탈퇴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1975년 실시된 국민투표에선 유권자의 67%가 잔류를 선택했다.
브렉시트 쪽으로 결정되면 2차 대전 이후 단일 정치·경제 공동체를 추구해 온 유럽 역사상 첫 이탈 국가가 나오게 된다. 영국과 EU는 물론 세계경제에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판 분위기는 잔류 쪽이 우세하지만 차이는 미세하다. 21일 여론조사 기관 서베이션 전화 조사에서는 잔류가 45%로 탈퇴(44%)를 1%포인트 앞섰다. 최근 실시된 다섯 번의 여론조사에서 네 번이 잔류 측의 우세였다. 영국 최대 베팅 사이트인 '베트페어'는 잔류 쪽 승률을 77%로 예상했다. 영국 선거 전문가들은 이민자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둘러싸고 잔류·탈퇴 양 진영의 지지세가 워낙 견고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2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실시가 나라를 분열시켰다는 비판에 대해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불거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며 "탈퇴로 결정돼도 총리직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