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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국민' 34번, '경제' 29번 언급...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90도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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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 2016.06.13 14:28 | 수정 : 2016.06.13 17:23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식(開院式)에 분홍색 재킷에 회색 정장 바지를 입고 참석했다. 지난 2월 국회 시정 연설에서 이른바 ‘전투복’으로 불리는 군청색 계열의 의상을 입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0시 25분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여야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맞았다. 여당 의원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 의원들은 기립은 했지만 박수는 치지 않는 의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 입·퇴장 시와 연설 중 총 23차례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립만 했을 뿐 박 대통령 연설 내내 단 한 차례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박 대통령이 입장할 때 기립해 거의 90도로 인사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 발언 도중 간간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엔 두 손을 모은 채 허리 숙여 인사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도 박 대통령이 입·퇴장할 때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연설 중에도 수 차례 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을 34차례, ‘경제’를 29차례, ‘국회’를 24차례 언급했다. 또 경제 문제와 관련, ‘규제’(12회), ‘일자리’(11회), ‘구조조정’(11회) 등을 거듭 언급했다. 경제 불황에 허덕이는 국민을 위해 국회의 국정운영에 대한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취임사는 꿈으로 쓰고 퇴임사는 발자취로 쓴다’고 했다”며 “의원 여러분들의 초심이 임기 말까지 이어져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의정 활동을 펼쳐줄 것을 국민과 함께 기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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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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