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롯데, 증거인멸… 더이상 수사 늦출 수 없었다"
|
[롯데그룹 전방위 수사]
|
조백건 기자
입력 : 2016.06.11 03:00
[롯데그룹 전방위 수사]
- 검찰, 기습작전하듯 압수수색
면세점 수사중 인멸 정황 포착
10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은 기습 작전을 방불케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신영자씨의 면세점 입점 비리를 수사하다 롯데그룹이 증거인멸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수사를 늦추다가는 수사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오늘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은 몇 년 전부터 재계와 검찰 주변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동안엔 2014년 있었던 롯데홈쇼핑 신헌 전 대표의 개인 비리 수사처럼 부분적인 단발성 수사가 주로 이뤄졌다.
검찰 등 사정(司正) 기관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것은 지난해 7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놓고 벌인 '형제의 난(亂)' 이후다. 이에 발맞춰 국세청은 롯데그룹의 지주(持株) 회사 격인 호텔롯데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고, 공정거래위원회도 롯데그룹 오너들의 지분 구조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 역시 롯데홈쇼핑이 미래부로부터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세무 조사, 공정위 조사, 감사원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집중적인 내사에 돌입했다고 한다.
검찰은 내사 과정에서 정보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비밀 유지에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4월 말~5월 초 이번에 롯데그룹 오너 비리 수사를 맡게 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가 롯데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말이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자, "특수 4부는 효성그룹 수사를 하느라 여력(餘力)이 없다"는 식으로 연막(煙幕)을 치기도 했다.
검찰은 당초 5월 초쯤 롯데그룹 수사에 돌입한다는 시간표를 갖고 있었으나, 정운호 법조비리 사건 등 검찰 내부 관계자들이 연루된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수사 착수 시점을 늦췄다고 한다.
출처;조선닷컴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