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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진영 "16일, 준무장(準武裝)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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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확실하게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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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진영이 ‘범민련 지키기’를 위해 한데 뭉쳤다.
이들 진영은 12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범민련 탄압 대응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이하 범민련공대위)를 발족, 본격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엠네스티’ 등의 국제기구와도 연대해 공안당국으로부터 범민련, 나아가 자신들의 진영을 지켜내겠다는 방침이다.
범민련공대위에는 그동안 ‘좌파’로 불리워 온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진보연대·한총련 등 ‘종북’ 단체는 물론, 진보신당과 같은 ‘순수좌파’(?)도 있다. 이른바 ‘NL’과 ‘PD’ 계열 모두가 참여하는 모습이다.
또 이런 사안과는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는 약국(藥局)도 참여단체에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등 제도권 단체들도 적지 않다.(참여단체 및 공동대표 명단은 아래 참조)
이날 참가자들은 “지긋지긋한 국가보안법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안당국이 “범민련 수사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에 이어 범민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공안당국의 다음 목표가 ‘진보연대 → 민주노동당’ 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진영이 ‘다음 타자’로 지목한 <진보연대>의 광주전남지역 대표가 오는 16일 대전집회에서 경찰에 맞서 “무장(武裝)에 준하는 투쟁”을 벌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등의 주최로 12일 대한통운 광주지사 앞에서 열린 『고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 대한통운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열사를 향한 뜨거운 노동자 민중의 심장을 다바쳐 힘찬 투쟁의 진군은 광주에서부터 대전으로, 그리고 다시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당당하게 고개 들고 정권·자본에 맞짱 뜨자”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이날 사회를 맡았다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관계자 문미라 씨는 “이제 더이상 추모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열사의 뜻을 담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오늘 광주에서의 투쟁은 16일 대전에서 더 힘찬 투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격려사에서 “계엄군에 맞서 자위력을 발동해 무기를 들었기 때문에 광주민중항쟁이 빛났다”며 “이 투쟁에서 무장을 들 수 없다면 무장에 준하는 투쟁에 들어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16일에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준비해서 확실하게 싸우자”고 했다.
다음은 현재까지 ‘범민련 공대위’ 참여한 단체들 및 공동대표 명단(참조: 통일뉴스 등)
참여단체
경기진보연대/경남진보연합(준)/광주전남진보연대/교수노조/구속노동자후원회/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노동인권회관/노동자의힘/노동자정치협회/노동자투쟁연대/노동전선/노동해방실천연대/노동해방철거민연대/노동해방학생연대/노사과연/농민약국/다솜교회/다함께/대구경북진보연대(준)/대한불교종단협의회인권위원회/무건리훈련장확장반대주민대책위/민가협양심수후원회/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족문제연구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족화합운동연합(사)/민주노동당/민주노동자전국회의/민주주의수호공안탄압분쇄범시민충북대책위/민주주의수호공안탄압분쇄안산시민사회대책위/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불교인권위원회/불교평화연대/사월혁명회/사회당/사회실천연구소/사회주의노동자신문/사회주의학생동맹/사회진보연대/서부비정규센타/연세대살맛/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울산진보연대(준)/전국교수노동조합/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연대회의/전국빈민연합/전국여성연대/전북진보연대(준)/전진/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조운동연구소/전해투/조계종불교인권위원회/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남측본부/진보신당/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통일광장/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화재향군인회/학단협/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한국가톨릭농민회/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21세기코리아연구소/21세기한국대학생연합/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6.15남측위원회학술본부
법률지원단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상임공동대표
권오헌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김한성 /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
노수희 / 범민련 서울연합 의장
노회찬 / 진보신당 대표
문대골 / 생명교회 담임목사
오세철 / 사노련(사회주의노동자연합) 대표, 연세대 명예교수
이강실 / 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영순 /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임성규 / 민주노총 위원장
최병모 / 변호사(민변 전회장)
한도숙 /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남균 기자]doongku@freechal.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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