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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롯데홈쇼핑 영업정지 후폭풍 수습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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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개 중소협력사 피해 우려..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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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지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5/31 [13:48]
▲ 롯데홈쇼핑 영업정지 6개월 처분으로 중소납품 협력사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부가 이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내고 있다. © 최현지 기자
브레이크뉴스 최현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롯데홈쇼핑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27일 롯데홈쇼핑에 대해 9월 28일부터 6개월동안 오전 8시에서 11시까지와 오후 8시에서 11시까지의 황금시간대에 방송 송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과정에서 평가 항목을 빠뜨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역사상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홈쇼핑은 이번 징계에 따라 지난해 취급고 3조1000억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6200억원 이상의 직접적 손실이 예상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롯데홈쇼핑 협력업체들의 생로(生路)다. 롯데홈쇼핑 협력업체는 총 850여개. 이중 560여개가 중소기업이며 롯데홈쇼핑에만 입점한 협력업체 수는 173개다. 롯데홈쇼핑 영업정지는 이들 업체에게 사실상 강제 폐업을 의미한다.
이에 미래부는 지난 30일 오전부터 홈쇼핑사 실무진과 관련 협회 및 미래부 관계자가 참여한 TF팀을 구성하고 롯데홈쇼핑 관련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다. 기존의 홈쇼핑사에서 이들 협력업체를 떠맡으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황금 시간대에 방송이 예정됐던 중소협력사들의 판로를 열어주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래부의 요청으로 오전에 한자리에 모인 업체는 CJ 오쇼핑, GS 홈쇼핑, NS 홈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 총 5개 업체이다.
오후 회의에는 KTH, 신세계 TV쇼핑, SKB, 쇼핑엔T, W쇼핑 등 5개 데이터홈쇼핑사 대표와 함께 (사)한국티커머스협회, (사)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가 참석했다.
타 홈쇼핑 업체들은 미래부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롯데홈쇼핑측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지원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A 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협의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롯데홈쇼핑 중소납품업체들이 다른 홈쇼핑 사에서 기존의 판로를 똑같이 재현해 내는 것은 다소 힘들것이다”며 “현재로선 프라임타임에 방송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TF에 구성된 홈쇼핑 업체들도 기존에 협력 업체들이 이미 있기 때문에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면서 “정확한 사안은 협력이 진행돼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B 홈쇼핑 관계자 역시 “현재 제안을 받고 협력하고 있는 과정으로 롯데홈쇼핑의 납품 업체들의 상품성만 우수하다면 검토 후 추가 입점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면서도 “하지만 이미 자사에도 프라임시간대에 편성돼 있는 협력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배제하고 롯데홈쇼핑 협력사들을 우선으로 편성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 미래부의 TF와는 별개로 이번 징계 관련 간담회를 오는 6월 1일까지 3일동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를 통해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자유토론 형식으로 의견을 청취해 최대한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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