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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찾아가는 영업점 '태블릿브랜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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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이 직접 고객 찾아 현장에서 각종 은행업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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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B국민은행까지 가세…서비스 다양화 등 경쟁 가속화
등록 : 2016-05-28 06:57
김영민 기자(mosteven@dailian.co.kr)
시중은행들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은행 점포(지점·출장소)수가 점점 출어들고 은행창구 영업시간이 4시까지라는 점에서 찾아가는 영업점으로 불리는 태블릿브랜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브랜치는 은행직원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전산처리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한 태블릿PC를 들고 직접 고객을 찾아가 은행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이 은행은 2014년 2월 업계 최초로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오픈했다. 같은해 7월 SC제일은행, 12월 NH농협은행이 가세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에 이어 올해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까지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시중은행들의 태블릿브랜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태블릿브랜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은행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고객등록, 통장개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 등 수신업무와 개인·기업 여신상담, 기업컨설팅 등 여신업무, 외환·파생상품 등 종합자산관리업무 등 다양하다.
가장 늦게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오픈한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거래 완결성, 전자서식 차별화, 정보보안 강화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존 태블릿PC로 상담 및 신청서 작성 후 영업점에서 전산처리를 했었지만 KB태블릿브랜치는 현장에서 거래를 완결할 수 있으며, 각종 온·오프라인채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한 상담을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월 태블릿브랜치를 시행하면서 금융권 최초로 현장에서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블릿PC에 IC카드 발급기를 장착해 장소의 제약 없이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이 서비스를 특허 출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117개 영업점에서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중 전 영엄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를 확대·강화하는 이유는 모바일뱅킹 시장 선점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태블릿을 이용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태블릿브랜치 서비스는 기본적인 은행업무 이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어 영업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창출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영민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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